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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감자탕' 김민재·박규영, 달라도 너무 다른 썸or쌈…'아트' 로맨스(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9-16 15:00 송고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일자무식 남자와 뼛속까지 명문가 딸인 박규영, 달라도 너무 다른 남녀가 만나 '아트 로맨스'를 펼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연출 이정섭)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무(無)이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귀티가 흐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이다.

이정섭 감독은 "미술을 소재로 하니까 미술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드라마에 세 번 큰 전시회가 등장하는데 가짜가 아니여야 진짜여야 실감이 나고 미술전문 드라마의 진심이 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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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제 작가들이 2~3개월에 걸쳐서 작업한 그림들도 공개된다. 드라마에서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섭 감독은 "일자무식 졸부인 남자와 뼛속까지 명문가 집안의 달리가 미술관을 놓고 빼앗고 지키는 관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며 "이 사람이 미술관을 휘젓는 우당탕탕 상황이 나오는데 반전도 그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무학은 어릴 때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시장통에서 성장한 사람이어서 표현도 애늙은이 같다"며 "그 표현이 웃음이 나오지만 이면에는 페이소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드라마에서 현실을 잠깐이나마 잊을 수 있을 드라마다"라고 힌트를 밝혔다 .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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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연기하는 진무학은 간판도 없는 감자탕집으로 시작해 지금은 4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점을 거느린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한 돈돈 F&B의 차남이다. 가난을 기억하는 그는 온갖 귀한 물건을 가졌음에도 매사 '돈돈'을 입에 달고 사는 남자다.
 
박규영이 연기하는 달리는 미술관 객원 연구원이자 명망 높은 상류층 청송가의 무남독녀다. 행동과 언사에도 격조가 있고 차별 없이 사람을 대하고 배려가 몸에 배어 있어 완벽한 인성을 자랑하면서 7개 국어에 능통한 매력적인 캐릭터다.

김민재는 박규영과의 만남에 대해 "오랜만에 만나서 편안했고 그 편함 덕분에 작품에 대한 집중도가 높았던 것 같다"며 "대화도 많이 했고 서로 많이 배려하다보니 너무 좋은 과정이었다"라고 했다.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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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은 "현장에서 굉장히 유연한데 그 안에 엄청난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는 분이다. 배려와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라며 김민재를 칭찬했다.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박규영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이 시청해주는 채널인데 여기서 연기를 펼칠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달리의 다양한 설정은 물론 내면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했다. 

권율이 연기하는 달리(박규영 분)의 첫사랑 장태진은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 세기 그룹의 상무로, 태어날 때부터 재벌인 '모태 재벌'이다. 권율은 "감정이나 행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 더 거침없이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연우는 극중 갤러리스트 착희 역할로 출연한다. 그는 "전작에서 미대생 역할이었는데 우연치 않게 '달리와 감자탕'에서 갤러리스트 역할을 맡아서 신기하더라"면서 "착희는 허영심, 백치미, 얄밉기도 한데 그런 모습들이 정말 밉다기보다 너무 눈에 보여서 귀여움이 있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달리(박규영 분) 바라기 주원탁 역할을 맡은 황희는 "달리를 포함한 모든 인물들에게 다 무뚝뚝한데, 달리에게는 그 무뚝뚝함에 따뜻함이 있다"며 "그 점을 좋아해주실 것 같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권율은 "많은 드라마가 빈부격차나 다른 갈등을 이야기하는 반면에 '달리와 감자탕'은 서로 상반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만나서 불변의 진리와 가치를 찾아가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힘든 시기에 변하지 않는 가치와 진리를 함께 찾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3개월만에 부활하는 KBS 수목극 첫 주자다. 오는 22일 첫 방송.
KBS 달리와 감자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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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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