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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美물가 예상치 밑돌았지만…연내 테이퍼링 전망 유지"

"급등세 끝났지만…여전히 높은 물가 압력 계속"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공식화…11~12월 개시 전망"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1-09-15 11:09 송고
한 여성이 2012년 3월 2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차에 기름을 주입하고 있는 모습. 미 노동부가 2021년 9월1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8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상승률 대비 0.1% 낮아진 수치다. © AFP=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개시 시점이 늦춰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7월(5.4%) 상승률과 시장 컨센서스인 5.4%보다 0.1%p 낮은 수치다.

15일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인플레이션 급등을 유발했던 대표 품목인 중고차 가격이 떨어졌고, 경제 개방과 바이러스 상황 민감도가 높은 운송서비스 가격이 델타변이 확산과 맞물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종합하면 일시적 가격급등 품목의 물가압력 둔화와 델타변이 여파가 8월 예상보다 완화된 인플레이션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발표 이후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며 일시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높은 물가상승률이 유지될 것이며 연말쯤으로 예상되는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지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이 주춤했던 것은 이미 경제와 시장에 충분히 노출된 델타변이 여파가 일시적으로 나쁘게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는 델타변이로 이연된 '리오픈'이 서비스물가를 끌고가 상품물가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상도 아니고 테이퍼링을 지연시킬 만큼의 물가상승률 미달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면서 "9월 테이퍼링 공식화와 11월 개시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금융시장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시켜줄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 상승률 수준이 여전히 높아 연내 연준의 테이퍼링은 유효하다"면서 "9 월 FOMC에서 테이퍼링 신호를 주고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 규모와 개시 시점을 선언한 이후 연말부터는 자산 매입 축소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도 "극심한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가져온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뜨거운 상태지만 현재 수준보다 더 뜨거워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일시적 델타변이 여파가 동반되었음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약했던 8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통화정책 스케쥴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며, 연말 테이퍼링 착수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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