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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왕이 방한 맞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 말아야"

조선중앙통신, 미국의 대만 문제 '집착' 비난
"북한은 '하나의 중국' 원칙 전적으로 지지"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1-09-15 10:32 송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북한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일에 맞춰 미국을 비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명의의 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전'을 통해 "나라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중국당과 정부의 입장은 우리 인민의 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미국이 지난 4월 대만 당국자들과의 교류를 장려하는 지침을 내놓은 데 이어 6월 미국의 상원의원들이 군용기를 타고 대만을 방문하고, 7월 미군 특수작전기와 수송기를 대만 비행장에 착륙시키고, 8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결정하고, 대만 총통을 국제회의에 초청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어 이를 두고 미국이 "대만 문제에 일본과 남조선, 유럽을 비롯한 동맹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중국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구도를 형성해보려고 획책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미국이 대만 문제에 집착하는 속내는 "대만을 대중국 압박 수단으로 삼아 중국의 장성을 억제하고 나라를 분열 와해시키며 종당에는 사회주의제도를 말살하려는 데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분열을 막고 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중국의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정에 관한 문제로서 그 누구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조선 인민은 미국의 내정간섭과 분열 책동을 배격하며 사회주의 위업을 수호하는 길에서 언제나 중국 인민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지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은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 입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글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에 맞춰 북한은 중국과 같은 편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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