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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여행사, 편리성 좋은데 가격은 '글쎄'

한국관광공사, 여행업의 넥스트레벌 분석 보고서 발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1-09-15 09:38 송고
온라인 여행 예약 이미지

포스트 코로나에 접어들면 전 세계 온라인 여행시장에서 한국 온라인 여행사(OTA)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코로나19 이전부터 온라인 여행 시장의 경쟁은 뜨거웠다. 특히 국내 글로벌 OTA들의 진출은 국내 OTA 뿐 아니라 전통 여행사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였다.
  
15일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국내·외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한국 여행업이 글로벌 온라인여행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시사점이 담긴 분석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여행업의 넥스트레벨'(Next level) 제목의 이 분석 보고서는 한국관광데이터랩 누리집에서 살펴볼 수 있다.
 
◇ 글로벌 OTA와 한국 OTA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관광산업의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은 2017년 60%에서, 2025년에는 7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엔 여행상품·서비스를 중계해주는 플랫폼 시장의 증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시장' 성장 규모는 2027년에는 2020년 대비 89.8%로 예측된다. 

관광산업에서의 기술 활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여행앱의 사용이 증가하고, 비대면 여행예약 및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여행행태가 나타나는 등 기술은 소비자의 여행방식 변화를 더욱 더 촉진했다.

여행 관련 애플리케이션 중 '여행플래닝'은 사용률이 코로나19 전·후 27%에서 35%로 8%포인트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글로벌 OTA는 유망 중소 OTA 인수합병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형화돼, 2020년엔 4개 OTA 그룹사(익스피디아, 부킹홀딩스, 트립닷컴, 에어비앤비)가 온라인 여행시장의 97%를 과점하는 형태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위기와 글로벌 대형 OTA와의 치열한 경쟁에 놓인 국내 OTA는 숙박, 항공, 여행상품 등 다양한 분야로 예약서비스가 확대됐고, 전통적인 여행사의 OTA 전환과 관광벤처기업의 트래블테크(여행 기술) 기업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한국 OTA, 편리성 '좋아', 가격경쟁력 '글쎄' 

국내 이용자들은 한국 OTA 이용이 글로벌 OTA와 비교해 봤다.

이 결과 '고객서비스'와, '웹·앱 사용 편리성', '마일리지 및 포인트' 측면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나, '가격대비 가치' 및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효율적 OTA, 적정 수준의 '기술' 핵심

글로벌 OTA의 규모와 미래 성장가능성을 고려한 경영 효율성(노동, 자본, 기술, 매출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OTA 2개사를 포함해 익스피디아,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버보, 비아닷컴, 트래블로시티, 비엔트립 등 5개국 9개 OTA의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TA의 경영 효율성에선 '기술'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고, 하이테크 기술을 무조건 지향하기보다 소비자의 수요와 OTA의 규모, 특성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의 기술을 지속해서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내수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 글로벌 OTA와 목표시장에 집중하는  신흥 OTA의 경영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 OTA 살아남으려면
 
분석 결과 한국 OTA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글로벌 대형 OTA 추종을 지양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선 내국인 국내·외 여행시장을 목표로 소비자들이 강점으로 여기는 고객서비스, 웹이나 앱의 사용 편리성 등 트래블테크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가격경쟁력 및 상품 다양성을 확보해 내부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OTA와의 경쟁에서 차별적 우위를 선점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할 수 있도록 글로벌 OTA의 지나친 독과점 방지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OTA의 경쟁력이 강한 트래블테크 활용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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