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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안전한 고향 방문…이것만은 꼭 지키자

부모님 백신 맞았나 확인부터…집에서도 되도록 마스크 착용
고향집 자주 환기하고 솟 씻기…성묘도 자제해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1-09-15 06:00 송고 | 2021-09-15 08:25 최종수정
서울역 열차 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리를 띄어 앉은 채 좌석에 탑승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역 열차 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리를 띄어 앉은 채 좌석에 탑승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추석 연휴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고향방문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 귀성객들이 많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고향 방문을 건너뛴 귀성객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번 추석명절은 벼르고 별렀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고향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도 꼭 가야 한다면 가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모처럼 명절 때 만난 가족 모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추석 방역수칙은 귀성길 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고향으로 이동하면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이 많다. 무엇보다 고향집 도착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모처럼 지인들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

◇부모 백신 접종 안 끝났으면 귀성 대신 전화로 안부
이번 추석방역수칙 1호는 고향집에 있는 부모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야 항체 형성 등이 안정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연령별 백신 접종 완료자 현황을 보면 60대 86.6%, 70대 89%, 80세 이상은 79.3%로 조사됐다. 60~70대는 10명 중 1명, 80세 이상은 10명 중 2명은 아직 백신 2회 접종을 마치지 않은 셈이다.

추석 귀성길에 앞서 고향집에 있는 부모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백신 접종이 끝나지 않았다면, 가급적 고향집 방문을 자제하는 게 좋다. 대신 유선전화 등으로 부모께 안부를 묻고, 차례도 온라인으로 지내는 게 좋다.

고향 방문 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가족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백신 접종은 기본이며, 발열과 근육통 등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고 고향 방문을 취소·연기한다. 귀성길에 앞서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줄이는 것도 감염 위험을 줄인다.

고향에 갈 때는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하며, 휴게소도 짧은 시간만 머문다. 휴게소 내 취식 행위를 금지한 추석 특별방역대책도 충실히 따른다. 코레일(KTX)와 에스알티(SRT),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에 탑승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또 마스크를 코밑으로 내리는 코스크는 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위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연화장 추모의집에서 수원도시공사 직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연화장 추모의집에서 수원도시공사 직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친척들 모인 집안 환기 수시로…손 자주 씻고 마스크 착용해야

차례를 위해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친척들이 고향집으로 모이는 경우가 많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7~23일 일주일에 한해 수도권 가정 내에서 가족이 8명(예방접종 완료자 4명 포함)까지 모이는 것을 허용했다.

9명부터는 가족이라도 모일 수 없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집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외출해 외부 식당을 이용하거나 성묘를 하는 것도 금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은 지금도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같은 공간에서 살지 않는 친척이 고향집에 왔다면,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가장 좋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예방접종 완료자 예외 규정을 포함한 사적모임 숫자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형제간 시간차를 두는 방식으로 고향집을 방문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집 안 환기는 매 시간 자주 실시하고, 식사를 할 때를 빼고는 실내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쓴다. 가족들이 자주 만지는 가구나 물건 등은 자주 소독하며, 손을 자주 씻는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산에서 용인시산림조합 직원들이 의뢰받은 묘지의 벌초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산에서 용인시산림조합 직원들이 의뢰받은 묘지의 벌초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벌초도 2m 거리두기…실내 봉안시설은 방문객 1일 총량제

중수본에 따르면 벌초를 할 때 2m 이상 거리두기,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한다. 실내 봉안시설은 방문객 1일 총량제와 사전예약제를 통해 운영하며, 제례시설과 휴게실은 폐쇄한다. 벌초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고 중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때 가급적 성묘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진행 중이고,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온라인 추모나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추석 연휴 때 전통시장과 백화점 등 유통매장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전통시장에는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특별 방역점검도 진행한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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