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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나와도 백수, 수능 곧 붕괴"…연봉 수백억 1타 강사 잇단 경고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9-14 16:38 송고 | 2021-09-14 17:39 최종수정
앞으로 수능의 비중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이투스 강사 이지영 씨(왼쪽)와 메가스터기 강사 현우진 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앞으로 수능의 비중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이투스 강사 이지영 씨(왼쪽)와 메가스터기 강사 현우진 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1타 강사'로 불리는 강사들이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중요도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2014년 이후 한 번도 연봉이 100억원 미만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혀 화제가 된 이투스 '1타 강사' 이지영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능 붕괴 위기, 곧 대학교 절반이 사라진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씨는 수험생들에게 "너희는 자신이 원하는 걸 찾고 그 일에 몰입할 때, 금전적인 가치가 창출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대학교와 수능의 중요도가 이전보다 많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나와도 백수 많다. 대학이 행복을 보장하고 밥벌이를 해주는 시대는 지났다"라며 "대학 이름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갈 수는 있다. 그러나 20대에 '어느 대학 다니세요?'에 대한 대답밖에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넷 강의 사이트인 메가스터디의 '1타 강사' 현우진 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곧 폐지될 것 같다는 전망을 하면서 은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1일 현씨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강의 도중 "수능 체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며 "앞으로 7~8년 안에 붕괴 조짐이 보이면서 10년 뒤면 평가 양식이 바뀌고 사는 세상이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씨는 "나는 그전에 뜰 생각이다. 그렇지 않나. 내가 마지막까지 생존할 필요는 없다"며 수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현씨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를 차석으로 3년 3개월 만에 조기 졸업한 유명 강사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88년생'이라는 타이틀(제목)이 붙은 1타 강사다. 연봉만 200억 원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오는 11월 18일에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는 50만9821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사상 처음 원서 접수 인원이 50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해에 비해 1만 6000여 명 증가한 수치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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