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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인민일보, 미용 성형 광고 즉각 규제…韓도 영향?

"과도하거나 잘못된 성형광고 만연…사회불안 조장"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9-14 13:37 송고
중국 상하이의 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누워서 대기중이다. © 로이터=뉴스1
중국 상하이의 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누워서 대기중이다. © 로이터=뉴스1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미용 성형수술과 피부 관리 관련 광고를 "반드시 즉각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14일 웹사이트에 논평을 통해 미용 성형수술 관련 광고가 과도하거나 잘못된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논평은 "버스 정류소와 지하철 포스터 광고부터 소셜미디어와 콘텐츠플랫폼 소개글,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영상광고까지 성형광고가 지나치게 만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민일보 논평은 일부 광고가 좋은 외모를 '고급', '근면', '성공'과 연관시키며 "성형수술으로 운명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꾸며내고 심미적 인식을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규제당국은 기술부터 교육, 부동산까지 광범위한 산업에 대한 규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수 년간의 폭발적 성장 이후 경제와 사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8월 중국 정부는 미용 성형 광고가 외모에 대한 사회불안을 조장한다며 이를 규제하는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 미용성형, 피부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눈이나 코 성형수술이 크게 늘었다. 
33세의 한 유명 온라인 인플루엔서가 지방흡입 시술을 받고 피부 감염으로 지난 7월 숨지며 중국 현지에서 비대해진 성형 산업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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