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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두 'mRNA'…후발주자 한국, 기업간 협치로 맹추격

코로나19 예방백신 계기…모더나·바이오앤텍 mRNA 선두
국내 개발 회사들 '이합집산'…연구개발·생산 협력해 상업 가능성↑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1-09-14 13:37 송고
시민이 26일 서울 관악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실에 놓여져 있다. 2021.8.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mRNA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최신의 약물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면서 신기술 확보에 앞다퉈 도전하는 양상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RNA 방식은 2000년대만해도 인공적 mRNA에 대한 거부반응,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명을 받지 못했으나,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약물 창출 플랫폼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mRNA는 세포 내 단백질 합성 과정을 통해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핵산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코로나19 뿐 아니라 암이나 신장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모더나, 독일의 바이오앤테크가 mRNA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성공했고, 독일 큐어백이 임상3상을 완료하는 등 후속주자 개발을 위해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국내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단, 여러 기업이 협력해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등은 K-mRNA 컨소시엄을 구성해 후보물질 'STP2104'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 컨소시엄은 올해 안으로 STP2104의 임상 1상을 진입하고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에 이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말까지 전국민 접종 물량인 1억도즈 생산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도 별도로 개발한다. 현재 에스티팜에서 2번째 mRNA백신 후보물질 'STP2130'을 선정해 전임상 효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mRNA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업체들도 상업화를 위해 힘을 합쳤다. 최근 mRNA 백신을 준비 중인 아이진과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보령바이오파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아이진과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은 백신후보물질 임상시험을 하고, 보령바이오파마는 향후 긴급사용승인 시 대량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실제 큐라티스는 임상 1상, 아이진은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긴급사용승인 등 상업화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은 연구개발, 생산 등 전분야에 걸쳐 남아있는 상황이다. 실제 mRNA의 경우 열과 충격 등에 취약해 생산과 유통·보관 등에 있어서 앞으로 개발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남재환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mRNA가 지난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새로운 백신 개발 플랫폼으로 등장했다"면서 "통상 10년이 걸리는 백신 상용화 기간을 감안하면 앞으로 mRNA의 특성과 부작용 등을 고려해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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