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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박지원 '공개하면 이혼할 사람 많아…한판 붙자면 도망갈 것들'이라고"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9-14 11:59 송고 | 2021-09-14 15:06 최종수정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의 지난 2월 15일 페이스북 글.  박지원 국정원장 관사를 방문한 다음날 적은 것으로 '이혼할 사람 많을 것'이라는 등 박 원장 발언을 전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2월 14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33) 등을 도곡동 국정원장 관사로 초청, '정치개입' 의심이 들만한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성은씨가 거기서 나눈 얘기들도 여지없이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조씨의 페이스북을 거론했다.

조성은씨는 국정원장 관사 방문 다음날인 2월 15일 페이스북에 박 원장이 국회 정보위에서 한 이야기를 자신들에게 말해줬다며 박 원장 발언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원장은 △ 나는 별 말 안했다 (박근혜 정부까지 역대 정부들의 국정원이 정치인 불법사찰했다 그 내용들을) 다 공개하면 딴 건 모르겠고 이혼할 사람들 많을 거다라고만 전하라 했다 △ 날던 새가 떨어지던 시절을 넘어 내가 걸어가도 새가 안날긴 하던데 △그래도 제대로 한 판 해볼까? 하면 십 리 밖으로 줄행랑 칠 것들이라고 했다는 것.

이 말을 전한 조씨는 "다 공개가 되면 피보는 쪽은 입을 다물어야 할텐데, 과거에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그저 빌고 잘못했습니다로 마무리 해야 할 텐데, 꼭 쓸데없는 소리를 하다가 나중에는 쿡 처박혀 있지"라는 감상평을 달았다. 지금 상황과는 관련없는 평이었지만 묘한 느낌을 주는 건 사실이다.

이러한 조씨의 글을 지적한 김영환 전 최고는 "그날 5시간 동안 정치인들과 나눈 대화가 보기에 따라서는 국내정치를 직접적으로 뛰어넘는 일이다"며 "이것만으로도 중대한 정치개입이고, 야당에 대한 비판이 난무한 정치적 중립위반이고, 국정원 의무와 활동을 넘어서는 무책임한 행위다"고 주정했다.

이어 "왜 국정원장이 야당정치인들을 불러 놓고 이런 얘기를 나누는 것"이나며 "이것이 정치개입이 아니면 어떤 것이 정치개입인가"고 따졌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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