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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탈삼진 1위 미란다, 다승 공동 선두 등극 '12승째'

8일 잠실 키움전서 6⅔이닝 9탈삼진 1실점
롯데전만 이기면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9-08 21:51 송고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1.9.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1.9.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무실점 행진이 31이닝에서 멈췄으나 승리까지 놓치진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12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란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4패)째를 기록한 미란다는 다승 공동 선두인 에릭 요키시(키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원태인은 이날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섰지만 6회 급격히 흔들리며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두산의 파랑새가 된 미란다는 8월2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아울러 키움을 상대로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앞으로 롯데전에서 승리하면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미란다는 아직 롯데전에 등판한 적이 없다.

또한 미란다는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33으로 낮추며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총 164개로 공동 2위 윌머 폰트(SSG 랜더스), 라이언 카펜터(이상 131개·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미란다는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 2사 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아쉽게 노히트노런을 놓쳤지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그 기세를 이날 경기까지 이어갔다. 2회초부터 5회초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 상황에 몰리기도 했으나 슬기롭게 키움의 공격을 막아냈다.

미란다는 7회초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한 다음에 허정협을 삼진, 전병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투구 수가 118개에 이르자 이현승에게 공을 넘겼는데 이현승이 이지영,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승계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8월14일 고척 키움전의 5회부터 이어왔던 미란다의 연속 무실점이 31이닝에서 중단됐다.

하지만 미란다의 승리 투수 요건까지 사라지진 않았다. 두산은 3-1로 앞선 7회말 안타 2개와 4사구 3개를 묶어 3점을 보탰고, 강승호가 8회말 1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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