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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생 1.3% “학교폭력 경험 있다”…언어폭력이 48%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언어, 따돌림, 사이버폭력 순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1-09-07 15:16 송고
2021년 전북 학교폭력 피해 유형. © 뉴스1
2021년 전북 학교폭력 피해 유형. © 뉴스1

전북지역 초·중·고생의 1.3%가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 경험자 절반 가까이는 언어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전라북도교육청이 공개한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전북 초중고생(초4~고3) 9만1487여명 가운데 1.3%에 해당하는 1125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치다. 전년도에는 8만9000여명 가운데 1.3%에 해당하는 1123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었다.

1125명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6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350명, 고등학생 181명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는 5명이다.

응답자 수가 다른 만큼, 전년도와 비교는 힘들지만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초등학교는 전년도에 비해 41명 감소했고, 중학교는 65명 증가했다. 고교생 역시 73명이 늘었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언어폭력이 48.1%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16.2%), 사이버폭력(11%), 신체폭행(10.8%), 금품갈취(4.8%)가 뒤를 이었다. 성관련과 스토킹도 각각 2.7%와 2.3%를 기록했다.

학교 폭력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35.3%)과 하교 이후 시간(23.6%)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점심시간(11.5%)과 하교시간(6.4%)로 뒤를 이었다.  

장소는 교실 안(39.8%)과 사이버 공간(11.6%), 복도(10.6%), 놀이터·공원(6.9%)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 주변도 5.2%에 달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682명으로 전년 대비 178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해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장난으로 이유없이’가 39.7%로 가장 높았고, ‘나를 괴롭혀서’가 29%, ‘마음에 안 들어서’가 9.5%로 조사됐다.

학교 폭력을 당한 뒤 ‘피해사실을 주위에 알렸다’고 답한 학생은 80.2%였으며,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고 응답한 학생은 64.2%였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전북교육연구정원 유레카 통계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2021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4월5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진행된 조사에는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 14만9000명 가운데 61.4%인 9만1487명이 참여했다.

조사내용은 자난해 2학기부터 조사시점까지의 학교폭력 목격 · 피해 · 가해 경험 등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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