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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가위·항암제 개발사, 줄줄이 코스닥 도전…바이오 훈풍 이어갈까

코넥스 1위 툴젠, 네 번째 상장 추진…3800억 기술수출 보로노이도 합류
지아이이노베이션 '성장성 특례' 상장 목표, 에이비온 8일 코스닥 입성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21-09-07 12:15 송고
제8회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에서 참가자들이 전시 참가 업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굵직한 바이오기업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면서 하반기 바이오 훈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올해 바이오 관련 주가 지수는 IPO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탄력을 받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코넥스 시가총액 1위 바이오기업인 툴젠과 최근 수천억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한 보로노이 등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코스닥 문을 두드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제약 지수는 올 1~2월 1만2194.07에서 1만1394.74로 떨어졌다가 3월부터 다시 반등했다. 이 때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자체 백신 개발에 나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던 시기다. 3월부터 9월 현재까지 코스닥 제약 지수는 1만1549.24에서 1만3529.89로 크게 상승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 기업에 38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에 성공한 보로노이가 지난 8월 30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해 바이오 투심 열기를 더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공모 예정 주식 200만주를 포함한 상장 예정 주식수는 1333만3949주이다.

보로노이는 지난 1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브리켈바이오텍에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했다. 계약금 500만달러(약 58억원)를 포함한 총계약 규모는 3억2350만달러(약 3749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61억8000만원 대비 61배에 달하는 성과를 낸 셈이다. 

보로노이는 작년에도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스에 비소세포폐암 신약물질을 7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코스닥 상장 4수에 도전하는 툴젠도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힌다. 툴젠은 이미 코넥스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지난 6일 시총은 1조79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기준으론 66위다. 코스닥 종목이 1000개를 훨씬 넘는 만큼 상위권에 속하는 상황이다. 

툴젠은 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아 이전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 중 거래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11월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심사에서 승인을 받으면 툴젠은 연내 코스닥 무대에 오르게 된다. 툴젠은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교정을 통한 신약 및 농작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 6월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로 약 1600억원을 마련해 주목된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선택한 상장 절차는 '성장성 특례상장' 방식이다. 이는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부진하면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해야 하는 풋백옵션을 갖는다. 회사는 앞서 기관 3곳 모두에서 기술성평가 등급 'A'를 받아 기술특례 상장 추진 요건도 갖춰놨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물질 'GI-101'에 대해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2상을 승인받으며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 밖에도 항체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신약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임상수탁기관(CRO)인 한국의약연구소가 연말 코스닥 입성을 위해 예심을 청구한 상태다. 항암과 희귀질환 신약개발을 하는 에이비온은 8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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