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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로 뇌경색 오면 온몸 혈관 막혔을 수도"

[100세건강] 뇌경색 환자 30~40% 동맥경화
"증상 오면 곧장 응급실로…때 놓치면 치료 힘들어"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9-07 06:10 송고 | 2021-09-07 14:47 최종수정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하지동맥이나 다른 동맥경화가 있다면 뇌경색도 주의해야 한다. 동맥경화증 또는 콜레스테롤 찌꺼기로 혈관벽이 좁아지는 죽상경화증으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하는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에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신경학적 장애다.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모두 뇌졸중의 일종이다.

최혜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는 "동맥경화로 뇌경색이 발생했다면 뇌뿐 아니라 이미 온몸의 혈관이 좁아지기 시작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뇌경색이나 허혈성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뇌경색 환자 10명 중 3~4명은 동맥경화증이 주원인

동맥경화증에 의해 발생한 뇌경색은 전체 뇌경색의 30~40%가량을 차지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으로 혈관 벽이 좁아지고 피떡이 생겨 혈류장애를 가져오는 경우, 심장 등에서 핏덩어리가 떨어져 뇌혈관을 갑자기 막아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다.

뇌경색이 발병하면, 뇌와 뇌혈관 컴퓨터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고 다른 원인질환 및 위험 요인이 있는지 심장검사,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뇌경색 병변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50% 이상 좁아져 있는 경우, 동맥경화증에 의해 뇌경색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다.

◇척추동맥 협착 있으면 관상동맥질환 위험 4배↑

뇌경색 환자 중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과 같은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 심장혈관과 하지동맥 등 말초혈관에 대한 검사를 받기도 한다.

최혜연 교수는 "검사를 통해 모르고 있던 관상동맥질환, 하지동맥협착증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보고된 바에 의하면, 뇌경색 환자의 20% 정도에서 무증상성 관상동맥질환이 발견되고, 경동맥 또는 척추동맥의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4배까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관상동맥질환 진단 및 치료는 뇌경색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며칠 지켜보자" 금물…뇌경색 시간 놓치면 치료 힘들어

뇌조직은 산소와 혈액이 공급이 끊기면 수분 내에 세포 괴사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치료가 늦을수록 예후도 나쁘다. 정맥 내 혈전용해제는 3~4시간 반 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은 6시간 내, 일부는 16~24시간 내에 시술에 들어가야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최혜연 교수는 "발병 상황에 따라 다르나 이 시간 안에만 오면 괜찮다는 개념이 아니라 마지노선이다. 병원에 도착해도 검사 및 준비에 시간이 걸리므로 간당간당하게 도착할 경우 치료를 못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며칠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있다가 뒤늦게 병원에 오면 안된다"며 "시간이 지나 혈전용해제나 혈전제거술을 못해도 24시간 이내 항혈소판제를 투여해야 한다. 증상을 느끼자마자 바로 119 불러서 응급실로 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가능 여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데 이를 감안하면 최대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루 30분 이상 중등도 강도 운동, 식습관·생활습관 개선 필요

뇌경색을 포함한 뇌졸중의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원인을 치료하며 위험인자를 조절해 뇌졸중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다. 죽상경화증으로 인한 뇌경색 환자는 뇌혈관뿐만 아니라 전신의 다른 동맥에도 동맥경화증이 동반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뇌가 아닌 다른 장기에도 허혈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죽상경화증 예방을 위해선 혈중 지질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하루 30분 이상 중등도 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제한하고, 불포화지방이 함유된 음식과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담배와 술은 절대 금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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