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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팀 "화이자·모더나 백신, 심각한 부작용 발생과 연관 미미"

심각한 부작용 23건, 일반인 대비 차이 없어, 심장질환 발생은 주로 3주내
아나필락시스 화이자 100만회당 4.8건, 모더나는 5.1건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9-06 11:58 송고 | 2021-09-06 22:13 최종수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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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메신저리보핵산)을 기반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보고된 부작용 기록을 검토한 결과 두 백신 모두 심각한 부작용 발생과 큰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두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심근염 및 심낭염 발생 또한 백신 접종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망설임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는 미국 카이저퍼머넌트 백신연구소, 마쉬필드 의학연구소, 하버드대학교 필그램 헬스케어연구소,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미국 내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62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들 대비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 비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3일 '미국의사협회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12월 14일부터 2021년 6월 26일까지 mRNA 백신 1184만5128회를 접종받은 12세 이상 62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안전 데이터링크(VSD)'에 보고된 기록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백신접종자들에게서 보고된 심각한 이상반응(부작용) 23가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전체 백신 접종자들 중 57%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았다. 1차 접종수는 617만5813건이며 2차 접종은 566만9315건이었다.

연구팀은 1차 또는 2차 백신 접종 후 22~42일 기간 중 부작용 발생 여부를 백신 미접종자들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허혈성뇌졸중 발생 위험은 100만인년( person-year)당 1612년 대 1781로 백신 접종자들에서의 발생비(RR)가 0.97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자들이 미접종자들에 비해 허혈성뇌졸중 발생률이 0.97배라는 의미다.

인년은 분석 대상자들의 관찰기간을 더한 개념으로 대상자들의 관찰 기간이 서로 다를 경우 사용한다. 주로 1명을 1년간 관찰했을때 1인년으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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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맹장에서 발생하는 충수염의 발생비는 0.82, 급성 심근경색은 1.02, 정맥 혈전색전증의 경우 1.16 그리고 안면신경마비의 일종인 벨마비의 경우 1.0으로 미접종자들과 발생 비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mRNA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알려진 심근염과 심낭염은 백신 접종 21일 이내 발생했다. 12~39세 접종자들 중 34건이 발생했으며 그중 12~24세 연령이 53%를 차지했으며 85%가 남성이었고, 82%가 입원했다. 평균 입원 기간은 하루였다.

분석 결과 해당 증상은 백신 접종 100회당 6.3건이 추가로 더 발생했다. 백신 미접종자들과의 발생비율 또한 100만인년당 321건 대 35건으로 mRNA 백신 접종자들에서의 발생비율이 9.83배 높았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은 화이자 백신이 100만회당 4.8건, 모더나 백신이 100만회당 5.1건으로 나타났다. 총 55건 중 95%는 여성이었으며 78%는 알레르기 관련 병력이 있었으며 36%는 이미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던 환자들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사례 중 98%는 접종 당일, 87%는 접종 30분 이내에 발생했다.

연구팀은 "mRNA 백신 1180만회를 접종한 620만명을 대상으로 23가지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률은 22~42세 유사 집단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높지 않았다"면서도 "백신 3차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관찰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대규모 백신 접종이 중요한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백신 접종의 상세한 안전성 데이터를 알려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것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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