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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 클라우드 확산 나선다…"전문기업 3000개·인재 1만명 양성"

정부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22~’24)' 발표
2024년까지 클라우드 전문기업 3000개, 클라우드 인재 1만명 양성 목표 제시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2021-09-06 14:00 송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에릭 랜더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8.27/뉴스1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에릭 랜더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8.27/뉴스1

정부가 공공·산업 전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확산에 나선다. 공공 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우선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024년까지 클라우드 전문기업 3000개 달성, 클라우드 인재 1만명 양성을 목표 제시했다.
6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4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는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심의 안건으로 의결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는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은 클라우드 대전환을 통한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 3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클라우드컴퓨팅법'에 따라 그간 두 차례 기본계획을 수립해 공공·산업 부문의 클라우드 이용 기반을 조성해왔다. 이번 3차 기본계획은 민간(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로 정책을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공공부문의 시스템 개발 시 대부분 발주자 요구에 따른 구축형 방식으로 추진되어 접속량 폭주 등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경우 신속·유연한 대응이 힘들었고,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에 기반한 최선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며 "앞으로는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원칙을 통해 이를 정착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또 변화 대응에 유연하고 효율적인 공공 서비스의 제공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전환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혁신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부는 2020년 기준 15개에 불과한 공공 부문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를 2024년까지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공공 부문 디지털서비스 예산 비중을 1%에서 10%까지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 지원을 통해 공공부문의 SaaS 이용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에 49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국방, 의료 등 6대 공공 분야의 주요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 클라우드 수요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업의 수와 경쟁력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 지원대상을 2020년 400개 기업에서 2024년 800개까지 확대해 수요 기업에 맞춤화된 클라우드 전용 컨설팅과 클라우드 이용료를 지원한다. 또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SaaS 전환을 위한 기술 컨설팅,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대상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정부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현재 80개사 수준인 글로벌 진출 기업을 2024년까지 300개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방안으로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 클라우드 기반 AI 연구 지원, 데이터센터 성장 기반 조성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대학 내 클라우드 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등 2024년까지 1만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과기정통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클라우드 인력 수요를 살펴보면 앞으로 3년간 1만1000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현재 제공되는 인력은 약 5000명 정도"라며 "실제로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을 제공해 주는 게 가장 지금 업계에서 필요한 사항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1200개 수준인 클라우드 전문 기업 수를 2024년까지 3000개로 늘리겠다는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날 전략위원회는 '디지털트윈 활성화 전략',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성평가제도 개선 종합 계획' 등을 심의 안건으로 의결했다.

임혜숙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및 디지털트윈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의 규제 부담도 완화하여 디지털 뉴딜 2.0의 성과를 확산해 나가겠다"며 "이번 전략위원회가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디지털 정책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위원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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