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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인상 본격화…신용대출 3개월새 0.4%p↑

국민 신한 대출금리 인상…풍선효과 차단 목적도
은행 예·적금 금리도 일제히 올라…최대 0.4%p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2021-09-05 17:54 송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8월 한달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8조8000원으로 전월(695조3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직전 달인 7월 증가폭이 6조2000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이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한도를 제한하고 금리를 올리는 등 신용대출 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은행 입구에 걸린 대출 안내 현수. 2021.9.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의 여·수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본인의 상환능력 이상으로 빚을 진 영끌·빚투족을 비롯해 취약계층, 자영업자 등은 대출금리 상승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연 2.65∼4.15%에서 2.80∼4.30%로 올렸다. 우대금리를 0.15%p 낮추는 방식으로 조정했다. 

신규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도 같은 방식을 적용해 연 2.64∼3.84%에서 2.79∼3.99%로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높인다. 지난 3일 기준 신한은행의 전세자금대출 대출금리는 연 2.77~3.87%로 인상폭을 반영하면 최고 금리는 4%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은 시중금리 상승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농협은행의 대출 중단 이후 이들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3일 기준 신용대출 1등급(1년 만기) 금리는 연 3.00∼4.05%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올해 처음으로 시사한 지난 5월 말 2.56~3.62% 대비 0.4%p 가량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도 연 2.80∼4.30%로 5월 말 2.35∼3.88%과 비교해 약 0.4%p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기준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81.4%다. 10명중 8명은 대출금리 상승 시 이자 부담이 커진다는 얘기다. 대출금리가 0.25%p 올라가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2조9000억원, 0.50%p 오르면 5조9000억원, 1.00%p 상승하면 11조8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수신 상품 금리도 속속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상품 금리를 연 0.2~0.3%포인트(p) 올렸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이달 1일 예·적금 금리를 각각 0.05~0.35%p, 0.1~0.3%p 인상했다.

3일엔 하나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0.1~0.3%p, KB국민은행이 예금금리를 0.15~0.4%p를 올리며 수신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통상 은행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조정폭 만큼 수신금리를 올리거나 내린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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