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고양시 광역버스 2개 노선 1일부터 전면 휴업…시민 불편

광주시 소재 D고속, 적자로 ‘9600번·9700번’ 운행중단
‘8109번’은 올해 안 ‘공공버스 전환’ 합의, 정상운행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021-09-01 15:24 송고 | 2021-09-02 11:53 최종수정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부근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줄지어 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DB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부근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줄지어 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경기 고양시 경유 광역버스 일부 노선이 1일부터 전명 운행중단(휴업)에 돌입하면서 해당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직좌형 광역버스인 ‘9600번’과 ‘9700번’ 등 2개 노선의 운행업체인 D고속이 운행을 중단했다. ‘9600번’의 경우 하루 3대가 고양시 식사지구와 강남역을 하루 38회 운행하고 있으며, ‘9700번’의 경우 킨텍스를 기점으로 양재역까지 2대가 운행 중이다.
당초 이들 2개 노선 외에도 이날 D고속의 ‘8109번’ 킨텍스~오리역 노선 4대와 M운수의 ‘9700번’ 2대도 휴업에 동참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운행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9600’번과 ‘9700번’을 운행하는 D고속(관할관청 경기 광주시)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수요가 급감하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음에도 고양시가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공공버스사업’ 참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결국 지난달 31일 고양시가 D고속이 운영중인 2개 노선에 대해 연내 공공버스 참여를 최종 보류 결정하면서 이튿날 곧바로 휴업에 들어갔다.
이에 해당 노선이 경유하는 고양시 식사동 등 일부지역 시민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마을버스와 지하철 등을 환승하며 출근이나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D고속은 또한 관할관청인 광주시에 해당 노선에 대한 휴업을 신청, 광주시는 지난달 31일 고양시에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내 왔다. 이에 고양시는 곧바로 ‘부동의’ 의견으로 광주시에 회신했다. 

반면 D고속과 ‘9700번’을 나눠 운행중인 고양시 소재 M운수는 시와 협의를 통해 해당 노선을 계속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G고속이 운영하는 경기순환버스 ‘8109번’도 고양시가 31일 저녁, ‘올해 안에 공공버스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휴업 방침을 전격 철회하고 정상 운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고양시는 ‘8109번’의 공공버스 전환을 위한 도와의 예산분담에 동의, 경기도도 올해 추경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 해당 노선의 공공버스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8109번’의 경우 성남과 구리·남양주·양주·고양 등 도내 5개 시군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운행이 중단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커 대승적 차원에서 공공버스 전환에 전격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