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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글로벌 플랫폼, 문화 다양성 저해 요인될까

2021 문화소통포럼(CCF) 개최…"법적 규제 마련해야" 한목소리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1-08-31 20:50 송고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전환 및 전자통신 국무장관. CICI 제공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 시기를 거치며 역할이 커져가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 전 세계 전문가들은 각종 규제를 마련해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들은 단절된 국가 간 교류를 이어주는 소통의 창구로서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향후 각국 문화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사장 최정화)은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국제사회 핵심가치 공유방법으로서의 문화소통을 주제로 '2021 문화소통포럼(CCF)'를 개최했다. 이날 모든 발표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실시간 온라인 화상 중계로 진행됐다.

포럼엔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전환 및 전자통신 국무장관의 축사와 질의응답 후 델핀 오 유엔 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 미하엘 라이펜슈톨 주한 독일 대사,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원수 여시재 국제자문위원장, 김명중 사진작가 등이 발표자 및 토론자로 나섰다. 

세드릭 오 장관은 "대부분의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은 미국이나 중국의 규제를 따르고 있어 그 외에 국가 사용자들의 지역의 특수성을 해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정보 속에 가두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이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세계 시민들이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이나 교류를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문화 소통"이라며 "사용자들은 왜 유튜브나 구글이 내게 이런 영상을 보여주는지에 대한 디지털 문법을 익히고, 가짜 뉴스에 대해 대항할 수 있는 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1 문화소통포럼(CCF)'

김원수 국제자문위원장은 "문화에 대한 존중 없이는 디지털 플랫폼들이 의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며 "코로나19로 인해서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된 것은 사실이나, 역설적으로 코로나로 인해서 어느 정도의 대면 사회적 관계가 유지되야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베페 세베르니니 코리에레 델라 세라 칼럼니스트는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남용하는 것이 문제"라며 "문화 소통이라는 것이 누구를 협박하고 위협하는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디지털 플랫폼이 약자를 향한 폭력의 수단이 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델핀 오 유엔 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은 "온라인 플랫폼은 코로나 펜데믹에 소통의 창구로 사용되고 있지만 여성, 성소수자들, 소수 민족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을 야기하기도 한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항해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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