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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외인 1조 사자' 코스피 3200선 눈앞…원화값 7.5원 급등

외국인, 지난 3월 이후 최대 순매수…三電 등 반도체주 강세
코스닥 0.63% 오른 1038.33…환율 약 20일만에 1160선 아래로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08-31 16:01 송고 | 2021-08-31 16:08 최종수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31일 코스피 지수가 달러/원 환율 급락(원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하며 3200선 턱밑까지 올렸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3% 가까이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5.08p(1.75%) 오른 3199.27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보합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313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3200선을 눈앞에 뒀다.   

외국인이 1조162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820억원, 기관은 18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조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11일(1조7069억원) 이후 약 5개월반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3.93%), SK하이닉스(2.90%), 삼성전자(2.82%), NAVER(2.57%), 카카오(2.31%),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삼성전자우(1.58%), 현대차(1.19%), 셀트리온(0.69%)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LG화학(-1.56%)만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전기전자(2.71%), 대형주(2.07%), 은행(2.03%), 제조업(1.97%), 의약품(1.92%), 철강금속(1.9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1.86%), 종이목재(-1.05%), 섬유의복(-1.04%), 음식료업(-0.02%)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49p(0.63%) 오른 1038.33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68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7억원, 외국인은 46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6.63%), 알테오젠(5.07%), 셀트리온제약(3.29%), 셀트리온헬스케어(2.40%), SK머티리얼즈(2.07%), 씨젠(1.86%), 에코프로비엠(0.34%) 등은 상승했다. 전일 급등했던 펄어비스(-7.55%), 에이치엘비(-5.61%)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IT부품(3.36%), 유통(1.32%), 반도체(1.31%), 제약(1.3%), 종이/목재(1.2%)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2.37%), 디지털컨텐츠(-1.5%), 운송(-1.31%), 통신서비스(-0.51%), 인터넷(-0.33%) 등은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오버슈팅(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날 발표된 8월 디램 고정 가격이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오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반영해 하락했던 반도체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내린 1159.5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16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1154원) 이후 약 20일만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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