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9월 중 택시, 주유, 주차 등의 혜택이 포함된 월 1만원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 뉴스1

티맵모빌리티가 9월 중 자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T맵' 기반의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월 1만원에 택시, 주유, 주차, 세차, 보험혜택까지 제공해 내비게이션 'T맵' 기반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량 내비게이션 기반 사업은 모든 이동 수단을 통합하는 서비스인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와 함께 티맵모빌리티의 양대 사업 축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9월 중순 이후 자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출시되는 SK텔레콤의 월 9900원 구독 서비스 'T우주'에 포함되는 '티맵 플러스 멤버십 베이직'과 별도로 '티맵 플러스 멤버십 프리미엄'이 나오는 것으로 베이직 서비스에 세차, 보험 등 추가 혜택이 들어가는 식이다. 가격은 1만원선으로 T 우주 가격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T우주 패스올' 상품에 추가 혜택 옵션 중 하나로 들어가는 '티맵 플러스 멤버십 베이직'은 △SK주유소 5000원 주유권 △티맵 셀럽(유명인 목소리가 적용된 내비 안내 서비스, 2500원 상당) 1명 이용권 △티맵 주차 이용권 1000원권 2장 △우티 가맹택시 1000원 이용권 △견인 비용 최대 10만원 보장 △공유킥보드 기본료 1회 무료 이용권 △SK렌터카 이용 요금 할인 등 7가지 쿠폰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구독형 서비스 'T우주' (SK텔레콤 제공) © 뉴스1

이와 별도로 9월 중순 이후 출시될 예정인 '티맵 플러스 멤버십 프리미엄'은 베이직 서비스에 강화된 혜택이 적용되며 세차권, 자동차 경정비 할인권, 확대된 보험 혜택이 들어간다.

이번 구독 서비스는 약 19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티맵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가맹택시나 공유킥보드 등에 대한 혜택도 포함돼 있지만, 주유·주차·견인 등 주된 혜택은 차량 보유 이용자를 겨냥하고 있다.티맵모빌리티는 모든 이동 수단을 통합하는 서비스인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서비스 경쟁을 이어가는 한편, 자사 강점인 국내 1위 점유율을 차지한 티맵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1위 내비게이션 T맵을 기반으로 오너 드라이버 대상 카 라이프 시장을 지속해서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구독형 상품의 경우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아우르는 첫 번째 구독형 상품으로 향후 다양한 타깃층을 겨냥한 구독형 상품을 출시해 이용자들의 모빌리티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구독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와 관련한) 구독모델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데, 모빌리티 다양한 서비스의 이용자 수요를 감안해서 구독 서비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