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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델타 변이가 판도라 상자 열었지만 백신이 희망"(종합)

4차 유행 후 최다 일일 사망자 20명…"거의가 미접종자"
"접종 이익과 손해는 상황 따라 달라…AZ 이득이 2~3배↑"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강승지 기자, 김규빈 기자,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 2021-08-26 16:56 송고
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8.2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6일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백신 미접종자거나 불완전 접종자라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50세 미만의 백신 접종률이 5~10%만 높아져도 향후 유행의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유튜브나 전화 등으로 접수한 일반인들의 질문이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답변에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번갈아가며 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예방접종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특히 고령층은 접종 완료도 많아졌는데 위중증과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지 질문받았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최근에 확진자, 위중증 환자, 그리고 사망자의 95%가 미접종자 또는 1회 접종만 하신 불완전 접종자"라면서 "접종률이 높아지더라도 미접종자에서의 치명률, 위중증률은 기존의 유행과 동일하다. 미접종자 중심으로 발생은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접종률을 신속하게 높이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같은 방역대응을 통해서 유행을 통제하는 이 두 가지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날 사망자 20명 중 14명이 미접종자, 6명이 1차 접종자였으며 2차 접종자는 없었다. 사망자 20명 중에 기저질환을 보유한 고연령층이 많았다. 18명이 기저질환이 있었고 2명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교수는 "과학자들이 감염병의 미래를 예상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50대 미만의 접종률이 5~10%만 높아져도 향후 유행의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다"면서 "델타 변이가 등장하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그 상자 안에 있는 희망이 백신접종"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심낭염과 심근염 등 화이자 백신 등의 부작용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위험과 이득, 노년층 등에 대한 부스터샷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최원석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허가연령은 우리나라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만 18세 이상이다. 그런데 이 허가사항 내에서 각 국가 지역에서 어느 정도 코로나19의 발생 위험이 있는가, 또 인종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의 발생 위험이 다른가, 사용할 수 있는 백신 등의 옵션이 어떠한가,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각 국가마다 연령의 기준을 정했고 그후 코로나19의 유행상황에 따라서 그런 기준을 변동시켰던 국가들도 이미 있다"면서 "(우리도) 코로나19 상황이 더 길어지고 잔여 백신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접종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정책적 판단이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훈 교수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권고 연령 변동에 대해 "접종 이익과 손해의 비교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30세로 제한했다가 그 다음에 50세로 연령을 올렸을 때 유행 상황은 확진자가 평균 600명 또는 1200명 또는 가장 나빠도 1800명 정도였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하면서 거의 1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평가보다 이익이 거의 2~3배 이상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김계훈 교수는 "심낭염·심근염을 앓았다 하더라도 본인이 완치상태에 있다면 백신을 맞는 데 크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심근염과 심낭염은 완치가 되는 병"이라며 "대부분 보통 6개월 이내에 대부분 심장기능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고 1~2주 경과하면 대부분 완치된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교수는 부스터샷(추가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유행이 길어지고 변이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는데, 변이들은 대부분 중화능을 감소시키고 있어 실제로 면역반응을 강화시켜야 하는 시기가 빨리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별로 접종의 상황, 백신 확보 상황이 달라 전략은 동일하지 않지만, 대개 6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부스터샷 계획을 세우거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도 "부스터샷에 대한 접종 계획을 전문가들과 같이 수립하고 있다"며 "빠르면 4분기 정도 부스터샷이 진행될 예정이다. 계획이 마련되면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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