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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신호등' 켠 이무진, 신흥 음원 강자 탄생 [N초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8-28 06:00 송고
이무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무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무진(21)이 가수로서 '청신호'를 켰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눈도장을 찍고 처음으로 발표한 '신호등'이 그 신호탄이 됐다.

지난 5월14일 발매한 자작곡 '신호등'은 26일 오후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차트 톱100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곡은 차츰 입소문을 타며 6월 셋째주 멜론 주간차트 96위로 진입했고, 두 달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며 8월 둘째 주에 주간 1위에 등극해 2주 연속 정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니 주간차트 1위, 벅스 주간 5위, 플로차트 2위 등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차트를 장악했다.
더불어 이무진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악뮤의 '낙하',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제치고 차지한 결과다.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가온차트에서도 이무진은 2주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신호등'은 올해 33주차와 34주차에서 디지털, 스트리밍, 노래방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음원에서의 강세를 입증하는 수치다.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 뉴스1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 뉴스1
이무진은 올해 초 화제를 모았던 JTBC '싱어게인' 63호로 출연, 무명 가수에서 유명 가수로 거듭났다. 특히 1라운드부터 한영애의 '누구 없소'로 주목받은 그는 해당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가 2500만뷰 돌파를 앞두고 있는 등 화제의 주인공이 됐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신호등'은 이무진이 '싱어게인'을 통해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로 거듭난 첫 자작곡 음원이다. 자신이 겪었던 혼란스러운 감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을 도로 위 초보 운전자에 비유,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입소문을 타고 발매 3개월 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어 이무진은 지난 7월 발매한 '과제곡 (교수님 죄송합니다)'로 또 한번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 대학 수업에서 과제로 제출한 이 곡은, 과제를 많이 내주시는 교수님께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 노래다.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공개가 됐는데, 음원 발매 요청이 쇄도하자 정식으로 발매됐다는 후문이다. '과제곡'은 유튜브에서 300만뷰를 넘기며 공감을 샀다.

앞서 이무진은 '신호등' 발매를 앞두고 지난 5월 뉴스1과 인터뷰에서 가수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편한 장르가 아닌, 편한 음악을 추구한다"며 "아주 어렵겠지만 그런 편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이무진의 편한 음악은 모든 청춘들의 자화상이 되어 따뜻한 공감을 선사하며 모두를 사로잡았고,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박송아 문화평론가는 28일 뉴스1에 "이무진은 MZ세대들에게 현재 진행형으로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라며 "동시대에 본인이 처한 상황이나 생각, 감정을 '신호등'이라는 소재에 빗대어 진정성 있게 이야기로 담아내 교감한 것이 큰 특징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무진만의 색깔 있는 음악성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폭넓은 세대의 팬덤 확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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