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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김보성' 개명한 김보성 "모 기업 회장 3000만원 안갚고 있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8-21 10:48 송고
배우 김보성 © 뉴스1
배우 김보성 © 뉴스1

최근 개명을 했다는 사실을 알린 배우 김보성이 의리를 지키려다 주식과 사람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보성은 '손해사정史' 코너에서 주식 같은 재테크를 하고 있냐는 물음에 "주식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도 폭락했다"라고 답했다.

'주식'이라는 시를 쓰기도 한 김보성이 "주식 인생이 거의 26년이다. 놓친 게 중요하다. 사야 하는데 못 샀던 게 많아 화가 난다"고 말했고, 이에 스페셜 MC 박성광은 "과거 김보성이 상장폐지만 4번, 20억까지 손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관해 그는 "아주 먼 옛날 이야기지만 당시 한 몇 백 억, 몇 천 억을 놓쳤다. 사연을 이야기하면 길다. 기가 막히게 못 샀다. 보유하고 있던 종목 때문에 못샀다. 그 종목들과 의리를 지키려다 그랬다"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현재 한국소액주주연구회 부회장"이라며 "개미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단체다. 공매도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김태균은 김보성을 향해 "친한 사람이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보성은 "빌려 달라는 액수의 3분의 1 정도를 그냥 준다는 생각으로 빌려 준다"고 답했다.

"진짜 힘든분을 보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김보성은 "돈을 빌려주고 지금까지 딱 한번 돌려받았다"라며 "확률적으로 빌려주면 못 받더라. 그래서 이걸 먼저 염두에 두고 이 사람이 진심인지부터 확인한다. 어려운 상황을 듣고, 진짜 짠하면 준다. 빌려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의리로 주는 것이다. 나중에 일어서면 갚으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돈을 빌려주기 전에 돈독한 관계인지부터 따진다는 김보성은 그럼에도 배신을 당한 적이 있다고. 그는 "돈을 빌려 가고 난 뒤 다시 일어선 지인이 있다. 그런데 돈을 안 갚더라. 그 사람이 현재 모 기업체 회장이 됐는데 원금도 안 갚고 있다. 나는 이해가 안 되고 그건 의리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김보성은 원금 액수에 대해 "20여 년 전 3000만 원 정도를 빌려줬다. 당시 만나면 내게 여자친구 소개해 달라고 하고 그랬던 사이다. 또 내 통장에는 돈도 별로 없었을 때였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날 김보성은 본명 허석에 예명 김보성을 더해 '허석김보성'으로 최근에 개명한 사실을 전하며 "오늘 주민등록증이 나왔다"라며 이를 직접 증명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김보성은, 자신의 본명인 허석으로 1988년 영화 '그대 원하면'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함께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KBS '사랑이 꽃피는 나무' SBS '모래시계', 영화 '투캅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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