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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의학 영상·이미지 분석…특허출원 세계 1위 '삼성'

삼성, 최근 1년간 특허출원 1238건으로 가장 많아
필립스·텐센트·지멘스·LG·IBM 등도 '톱10'에 선정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21-08-23 06:10 송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드나드는 모습.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드나드는 모습.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삼성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의학용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 이미지를 분석하는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전문매체 IPR데일리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스마트 AI 의료영상 진단 보조 특허 랭킹'(Global AI Medical Imaging Aided Diagnosis Invention Patent Ranking TOP 100)에서 삼성이 123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AI는 의료계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분야가 영상 진단이다.

MRI나 CT로 촬영한 각종 사진이나 영상물을 AI가 직접 분석한 뒤 의료진의 병변 진단에 보조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IPR데일리 분석 결과 삼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1년간 전 세계에서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특허를 1200건 이상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2010년 고(故) 이건희 회장이 "국가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면서 5대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제약을 꼽은 이후로 헬스케어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21~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에 참가, 차세대 프리미엄 초음파 제품 '헤라(HERA) W10'과 'HERA I10'을 선보였다.(삼성전자 제공)/뉴스1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21~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에 참가, 차세대 프리미엄 초음파 제품 '헤라(HERA) W10'과 'HERA I10'을 선보였다.(삼성전자 제공)/뉴스1

특히 AI와 헬스케어를 결합한 기술은 삼성전자 내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 등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루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현 삼성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18년에 180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공언한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AI와 바이오를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에 이어 2위에 오른 곳은 네덜란드의 의학기술 전문기업인 필립스(Philips)다.

필립스는 의학기술 전문 선도기업으로 질병 예방부터 조기 진단, 치료, 가정 관리까지 이르는 헬스케어 전 과정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한다. 조사 결과 필립스는 최근 1년간 AI 기반 영상진단 특허 785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중국의 의학 영상 솔루션 업체인 유나이티드이미징이 664건으로 3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캐논은 660건으로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센스타임(536건) △텐센트(510건) △지멘스(479건) △LG(449건) △IBM(389건) △GE(337건) 등이 글로벌 '톱 10'에 랭크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영상 및 정보 분석학 시장 규모는 올해 371억달러(약 43조88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AI와 클라우드의 발전으로 의료 영상 및 정보학 산업은 급속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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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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