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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랐다"…해운 운임 15주 연속 상승, 4300선 돌파

SCFI, 전주 대비 58.65포인트 오른 4340.18 기록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21-08-20 16:24 송고
컨테이너선 © 뉴스1
컨테이너선 © 뉴스1

글로벌 해운 운임이 15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4300포인트를 돌파했다. 유럽 노선을 제외한 주요 노선이 일제히 상승했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4340.18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8월 13일)보다 58.65포인트 오른 수치다.

대표적으로 HMM의 양대 주력 노선 중 하나인 미주 서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전주(5744달러) 대비 183달러 오른 5927달러로,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주 동안 노선은 상승 폭이 더 크다. 1FEU당 1만876달러로 전주 대비 424달러나 올랐다. 1만달러를 넘은 지 4주 만에 1만1000달러를 목적에 뒀다.

중동 노선도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3720달러로 전주보다 77달러 올랐고, 호주/뉴질랜드 역시 55달러 오른 3772달러로 집계됐다.

이외에 남미는 1TEU당 25달러 오른 9845달러, 지중해는 29달러 오른 7080달러다.

다만 유럽 노선은 전주보다 9달러 내리며 1TEU당 7398달러를 기록했다.  

SCFI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래 지난해 중순까지 2010년 7월2일 1583.18포인트가 최고치였지만, 지난해 11월6일 1664.56포인트를 기록해 10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이후 계속 올라 11월27일 2000포인트, 올해 4월30일 3000포인트, 7월17일 4000포인트선을 각각 돌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해운 수요 증가와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에 따른 항만 적체 현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더욱이 3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이라 당분간 운임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해운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물동량이 늘어났지만, 항만 적체가 이어지고 수에즈 운하 봉쇄까지 겹치면서 운임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성탄 및 연말 시즌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전통적으로 물동량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운임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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