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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피 1.2%·코스닥 2.3% 급락

중국 긴축우려에 장중 하락 전환…외인 9일간 8.2조 '팔자'
달러/원 환율, 3.4원 오른 1179.6원…연고점 경신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1-08-20 15:58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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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이퍼링 우려로 얼어붙은 국내 증시에 중국 정부 긴축우려까지 덮쳐 파랗게 얼어붙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1.2% 하락해 306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9일 연속 '셀코리아'에 나선 영향이다. 코스닥도 2% 넘게 빠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7.32포인트(p)(1.2%) 내린 3060.51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에는 상승세를 타면서 311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2581억원, 기관은 14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71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총 8조2549억원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2.42%), 카카오(-1.71%), 카카오뱅크(-1.09%), 삼성SDI(-0.64%), 삼성전자(-0.55%), NAVER(-0.47%), 삼성전자우(-0.15%)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0.4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07%), 종이목재(-3.46%), 비금속광물(-3.24%), 소형주(-2.79%)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날 미국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2%가까이 하락한데 이어 이날은 중국의 유동성 이슈가 국내 증시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하락은 경기 회복 둔화와 테이퍼링,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투자 심리 위축이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유동성 축소가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최우대금리(LPR) 금리를 동결하자 유동성 축소 이슈를 자극한 것으로, 발표 직후부터 한국 증시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23.25p(2.35%) 내린 967.9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62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70억원, 기관은 16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6.11%), 엘앤에프(-3.48%), 셀트리온헬스케어(-2.89%), CJ ENM(-1.91%) 등은 하락했다. 펄어비스(5.19%), SK머티리얼즈(2.77%), 카카오게임즈(1.97%), 에이치엘비(0.73%), 에코프로비엠(0.32%), 셀트리온제약(0.2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소프트웨어(-3.68%), 건설(-3.55%), 화학(-3.53%), 음식료/담배(-3.5%)등의 하락 폭이 컸다.

달러/원 환율은 3.4원 오른 1179.6원으로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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