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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카뱅' 시총 8위 넘본다…현대차 바짝 추격

현대차와의 시총 차이 4100억원…1% 오르면 역전
증권가에서는 '상승세 과도' 우려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1-08-19 16:07 송고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2021.8.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2021.8.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새내기주 카카오뱅크의 상승세가 매섭다.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다시 6%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8위(우선주 제외) 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9일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7500원(8.88%) 상승한 9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3만9000원) 대비 135.8%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첫날 16위에서 9위로 껑충 뛰었다.

이날은 현대차가 2.8% 하락한 반면 카카오뱅크는 상승하며 시총을 바짝 추격했다. 종가 기준 현대차 시총은 44조1225억원으로 카카오뱅크(43조7092억원)와의 차이가 41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카카오뱅크가 1%만 더 상승할 경우 현대차 시총을 넘어서게 된다.

카카오뱅크의 매서운 기세를 증권가는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이날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2배로 4대 금융지주의 PBR 평균(0.41)을 30배 이상 크게 웃돌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전망하나, 투자 관점에서는 높아진 밸류에이션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현 주가는 이미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수급과 관련된 긍정적 요소와 함께 전세계 최대 은행 플랫폼 기업이라는 이유로 상장 초기 낙관적 기대가 반영되면서 2022년 이익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98배라는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프리미엄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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