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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연준 충격' 코스피 3100선 붕괴…·코스닥 1000선 아래로

각각 1.9%·2.9%↓…외인 8거래일째 순매도
원·달러 환율, 8.2원 다시 올라 1176.2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1-08-19 15:55 송고 | 2021-08-19 16:56 최종수정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19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3100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도 3% 가까이 하락하며 1000선을 내줬다. 달러/원 환율은 8.2원 오른 1176.2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61.10포인트(p)(1.93%) 하락한 3097.83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1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1일 이후 약 4개월반 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폭을 늘리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2억원, 415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98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08%), SK하이닉스(-1.44%), NAVER(-1.05%), 삼성바이오로직스(-1.81%), LG화학(-0.22%), 삼성SDI(-2.14%), 현대차(-2.82%) 등이 하락했다. 카카오(0.69%), 카카오뱅크(8.88%)는 상승했다.

업종별로 기계(-5.09%), 건설업(-4.45%), 운수창고(-4.44%), 철강금속(-4.40%) 등이 하락했다. 은행(7.02%)은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대형소매체인 업체들의 호실적과 델타변이 대응을 위한 미국 내 백신 부스터샷 접종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시화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1.1%), S&P500(-1.1%), 나스닥(-0.9%) 등 3대지수가 일제히 1% 가량 빠졌다. 현재 3대지수의 시간외 선물도 0.4~0.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되는 경우 '추가적으로 실질적 진전'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므로 연내 테이퍼링을 실행하다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가하락 배경은 연준 긴축, 경기(기업실적) 정점, 델타 변이 우려 등"이라면서 "개별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모두 동시에 나타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둔화+연준긴축' 조합은 특히 신흥시장(EM)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93p(2.93%) 하락한 991.15를 기록했다. 코스닥이 1000선 밑으로 떨어진것은 지난 6월16일 이후 약 두달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2억원, 102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65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89%), 셀트리온제약(-3.41%), 카카오게임즈(-2.19%), 에이치엘비(-1.67%), SK머티리얼즈(-5.66%), 씨젠(-1.06%), CJ ENM(-4.61%)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5.25%), 통신방송서비스(-5.20%), 통신서비스(-5.07%), 인터넷(-4.7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오른 1176.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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