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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아프간 사태 남의 일 아냐…동맹은 주고받는 관계 명심"

"아프간 사태, 우리도 예외 아냐…안보역량 총력"
"한미동맹 비롯 한·미·일 안보 협력도 강화해야"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2021-08-18 13:48 송고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한 뒤 카불 내무부 입구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경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한 뒤 카불 내무부 입구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경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예비역 군인 모임 재향군인회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부 붕괴를 계기로 한미동맹 등 한·미 양국 간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재향군인회는 18일 배포한 자료에서 "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동맹은 상호주의에 입각한다는 사실을 명심해 한미동맹이 상호 국익에 도움이 되는 전략동맹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아프간에 주둔하던 미군이 철수를 시작한 지 약 3개월만인 지난 15일 아프간의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국익이 없는 곳에서 싸우는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 향군은 "동맹은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는 관계이지 무조건 작동하는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아프간 사태가 우리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는 냉혹한 국제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군은 또 "정부는 아프간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동맹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주의에 입각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안보문제 만큼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한 방향으로 국론을 결집해 안보역량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향군은 특히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한·미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해야 한다"고 "나아가 한∙미∙일 안보 협력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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