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TK·PK·광주전남 등 5개 지역에 GTX급 광역철도 도입…사업비 7.6조원

국토부, 4차 국가철도망 중 지역 5개 노선 선도사업 선정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2021-08-17 11:00 송고
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정부가 대구·경북, 부산·경남, 광주·전남 등 지방 5개 권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급의 광역철도 도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역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5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역철도는 권역별 메가시티 내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이지만,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광역철도망이 미비해 단일 경제·생활권 형성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현재 수도권은 신분당선이나 중앙선, GTX 등 총 40조원 규모의 13개 사업이 운영·추진 중이나 지방은 기존선 개량형 위주의 4개 사업(1조원 규모)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신규 지방 광역철도에 대한 사업 추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선도사업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사업을 우선 고려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세종·충청, 강원 등 각 권역별로 1개씩 뽑았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5개 노선은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등이며 예상되는 총 규모는 사업비 7조6000억원, 길이 222㎞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은 1조631억원, 50㎞ 길이의 규모이며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부산 1호선, 울산 1호선, 양산선 도시철도와 연계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공항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경유하며, 향후 서대구 KTX역,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대구산업선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 2조444억원, 길이 61.3㎞ 규모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28.1㎞, 1조5235억원 규모이며 광주 1호선, 호남고속철도, 광주·전남 혁신도시 등을 연결한다.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산단이나 나주 한전공대 설립 등의 미래 수요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2조1022억원, 49.4㎞ 길이의 대전~세종~충북 구간은 정부세종청사, 오송역, 청주공항, 대전 반석역 등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계하는 노선이다. 해당 노선 구축을 통해 청주~대전 통행시간이 기존 120분에서 50분으로, 청주~세종은 기존 8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문~홍천 34.1㎞ 구간은 경의·중앙선 용문역과 연결되는 강원도 최초의 광역철도 노선으로 8537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5개 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즉시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거점 간 이동시간 단축이 중요한 만큼 GTX급 열차 도입과 함께 무인 주행, 유지보수 첨단화 등의 운영방식 도입도 검토한다. 또한 철도 역사와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복합 개발하는 역세권 개발도 추진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지정기준 유연화, 운영비 부담 완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의 제도개선 및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