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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하차 이유 고백한 윤종신 "어느 순간부터 사연이 안 궁금하더라"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8-12 11:10 송고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 영상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 영상 갈무리 © 뉴스1

윤종신이 12년간 출연한 '라디오스타'를 자진 하차한 이유에 대해 뒤늦게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는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 윤종신, 신정환 등과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주변에서 종신이 형이 왜 나갔는지 물어보더라"라며 "'라스'에 음악 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오지 않냐. 그런데 이 형이 더 이상 음악하는 후배들 앞에서 '잔잔바리'로 말장난하고 소위 말해서 광대짓하고 이러고 싶지가 않았던 거다"라고 확신에 차서 말했고, 함께 있던 신정환 역시 "분명 그런 부분도 있을 거다"라고 김구라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에 윤종신은 박장대소하며 "아니다 절대 아니다. 내 마음을 어떻게 너가 나보다 잘아냐"라며 "솔직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어"라고 그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종신은 "오히려 나는 음악 하는 후배들이 나오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하나도 없었다"라고 김구라의 주장에 대해 부인하며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마지막 2~3년 전에 방송하면서 출연자들의 사연이 너무 안 궁금하더라. 집중이 안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야심심만'부터 방송을 한 30년 하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구라가 얘기한 부분은 '라스' 초반에는 분명히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쎘다"라며 "초반 2~3년간은 구라와 정환이한테 의지하며 버텼다. 7~8년 정도 시간이 지나니 오히려 자긍심도 생겼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형이 '라스' 그만두기 2~3년 전부터 사실 태업을 했다. 열심히 안 했다. 내가 다 안다"라고 다시 한번 확신에 차 말했고, 윤종신은 "무슨 소리냐 열심히 했다. 열심히 안 한 게 아니라 지쳐서 왔다. 번아웃이 왔다"고 하차했던 이유에 대해 정확히 해명했다.

한편 가수 윤종신은 테니스 선수 출신 전미라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12년간 진행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자진 하차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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