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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선 2주 만에 다시 단절…"北, 정기통화에 무응답"(상보)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김정근 기자 | 2021-08-10 17:50 송고 | 2021-08-11 07:35 최종수정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한 지난달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21.7.27/뉴스1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한 지난달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21.7.27/뉴스1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을 가한 10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다시 끊겼다. 지난달 27일 통신선이 복원된 지 2주 만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오후 4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올 후반기 한미훈련 실시와 관련해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 촉진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고 비난했다.

우리 군은 이날부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한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돌입했으며, '본훈련'인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은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오는 16일 시작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북한 측이 이번 훈련이 끝날 때까지 남북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 당국은 작년 6월 우리 측 탈북민 단체들이 김 총비서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아 남북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가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1년1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통신선을 복구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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