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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북핵 방치시 美 본토용 핵미사일 현실화…즉각 북미대화 필요"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1-08-09 08:56 송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8.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8.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북핵을 방치하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은 북핵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즉각적인 북미대화가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
송 대표는 "오늘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날"이라며 핵무기 얘기를 꺼내고 "일본이 항복을 결정한 것은 원폭 때문만이 아니었다. 소련 참전이 더 무서웠다"고 적었다. 

송 대표는 "소련이 일본 열도를 독일처럼 미군과 분할점령하면 천황체제 유지는커녕 히로히또(당시 일본 천황)는 전범으로 체포돼 전범재판소에 서게 됐을 것"이라며 "그래서 소련군이 본토에 상륙하기 전에 미국에 항복하는 것이 천황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해 미군에게 항복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십만 명의 일반 국민이 죽어도 천황 보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무서운 전체주의적 사회가 일본이었다"며 "8월6일 히로시마, 8월9일 나가사키에서 천황제 유지를 위해 희생양으로 사망한 수많은 일본인 민간인과 무고한 한국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다시는 인류에게 핵무기가 실제로 사용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핵 없는 세상, 핵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국제사회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가 불평등한 체제이지만 핵 확산 방지를 위해 효과적으로 기능해온 면이 적지 않다"며 "NPT 체제가 더 유지되려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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