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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로나 시대 희망 쐈다…뜨거웠던 17일 간 레이스 마무리

8일 오후 8시 폐막식… 주제는 '우리가 공유하는 세계'

(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8-08 20:00 송고
2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펼쳐졌다. 형형색색의 폭죽이 일제히 터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수영 기자
2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펼쳐졌다. 형형색색의 폭죽이 일제히 터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수영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이 17일간의 뜨거웠던 기억을 뒤로 하고 막을 내린다. 과연 '열릴 수 있을까' 싶었던 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 선수들의 땀과 열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2020 도쿄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이 '우리가 공유하는 세계(Worlds We Share)'라는 주제 하에 8일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쿄 올림픽은 1년 지연된 지난달 23일 막을 올렸다. 전 세계 206개국에서 모인 1만1000여명의 선수들은 지난 17일간 역대 최다인 33개 종목에서 총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 29개 종목, 233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최종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6위를 마크했다.

5회 연속 '톱10' 진입이라는 기대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은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폐막식은 '우리가 공유하는 세계'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곳에 모이는 것은 제한됐지만 올림픽을 통해 모두가 설렘과 기쁨의 감정을 공유했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긴다.

폐막식에는 국가별 선수단이 입장하는 행사는 없다. 국가별로 소수의 인원이 동시에 입장해 올림픽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한국은 선수 4명, 임원 30명 등 총 34명이 참가한다. 기수로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메달을 안겨준 근대5종의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가 나선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차기 개최지인 파리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기 이양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이날 폐회식에서 앤 이달고 파리 시장에게 IOC기를 이양한다.

도쿄 올림픽은 폐막식을 끝으로 모두 일정이 마무리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어쨌든 대회는 강행됐고, 완주에 성공했다.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만 400명을 돌파하는 등 앞으로 후폭풍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폐회식을 앞두고 열린 IOC 총회에서 "우리는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렀다"고 자평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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