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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일본 야구, '전승'으로 첫 금메달…미국은 21년 만에 우승 좌절

무라카미 홈런 등으로 2-0 승리
홈 이점 살려 올림픽 야구 첫 우승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8-07 22:01 송고 | 2021-08-07 22:06 최종수정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일본이 전승으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패자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미국은 일본에 석패, 21년 만에 우승을 놓쳤다.

일본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결승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3회말 1사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미국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깼다. 마르티네스는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으며 일본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으나 이 한 방에 고개를 떨궜다.

미국은 반격에 나섰으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에디 알바레스는 5회초 2사 1, 2루와 7회초 2사 3루 때 타석에 섰으나 모두 내야 땅볼을 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위기를 막은 일본은 8회말 추가 득점에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야마다 데쓰토의 안타와 사카모토 하야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요시다 마사타카가 안타를 때렸다. 중견수 잭 로페스의 송구를 포수 마크 콜로즈베리가 뒤로 빠트렸고, 그 틈을 타 3루에 있던 야마다가 홈으로 쇄도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를 내리 이긴 일본은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역대 올림픽 첫 야구 금메달이다. 이전 대회까지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만 땄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미국은 안타 6개와 4사구 3개를 얻고도 일본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4승 2패를 거뒀는데 일본과 두 번 겨뤄 모두 졌다.

한편 한국은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하며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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