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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플래닛999', 글로벌 K팝 걸그룹 향한 여정 시작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1-08-07 09:33 송고
엠넷 © 뉴스1
엠넷 © 뉴스1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999')가 베일을 벗었다.
6일 오후 처음 방송된 엠넷 '걸스플래닛999'에는 글로벌 케이팝 걸그룹을 목표로 모인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언어권의 소녀들과 마스터군단의 첫 만남, 그리고 각자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플래닛 탐색전이 그려졌다.

총 1만3000여 명의 지원자들 중 높은 경쟁률을 뚫고 99명만이 '걸스플래닛999'에 참가했고, 이들 중 같은 키워드와 공통점으로 연결된 각 문화권의 소녀들은 한 명씩, 총 3명이 하나의 셀(CELL)로 조합됐다. 각양각색의 개성 있는 참가자들이 캐릭터, 특기,  취향 등의 공통된 키워드로 연결되면서 참가자들은 "말은 안 통하지만, 공통점이 있어 좋았다"고 말하며 쉽게 친해졌다.  특히 꿈을 꾸게 만든 롤모델로 소녀시대, 트와이스 등을 언급해 같은 셀로 연결된 참가자들이 빠르게 친밀감을 느끼는 모습은 지역도 언어도 다르지만 같은 꿈을 위해 모인 소녀들임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같은 K팝 그룹을 좋아하는 소녀들이 금세 친밀감을 느끼는 장면을 통해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온 참가자들이 K팝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렇게 같은 셀로 연결된 3명은 플래닛 가디언들의 투표로 함께 생존하거나 함께 탈락하는 운명 공동체로, 참가자들은 셀을 유지할 수도 새로운 셀을 재조합할 수도 있다는 룰이 발표되자 모두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99명의 참가자는 서로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플래닛 탐색전 시간을 가졌다. 탐색전이 마무리된 후 마스터들의 결정에 따라 '플래닛 TOP9'이 정해지며, 그들에게 셀 재조합 우선권이 주어진다. 탐색전에 앞서 시그널 송 'O.O.O' 무대 평가를 통해 각 그룹의 개인 순위가 결정됐고, 이 순위는 각 유닛의 탐색전 무대가 시작되기 직전 모두에게 공개됐다.

◇ 각 그룹의 1위 참가자가 꾸미는 무대는 어떤 모습?

탐색전 무대 중 참가자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이목을 가장 집중시켰던 무대는 바로 K, C, J 그룹의 1위 참가자가 포함된 유닛의 무대들이었다.  이들은 각자 다른 개성의 무대를 보여주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먼저 C 그룹의 1위 션샤오팅은 33위 천신웨이를 비롯해 다소 하위권의 참가자들과 유닛을 이뤄 무대에 섰다. 션샤오팅은 유닛의 멤버들을 이끌며 빼어난 비주얼과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난 후 마스터들은 "C 그룹 1위답게 무대를 가지고 노는 듯한 여유가 느껴졌다"고 극찬하며 플래닛 톱9 후보로 선정했다.

예선부터 주목을 받았던 J 그룹 1위 에자키 히카루가 속한 유닛은 블랙핑크의 '붐바야'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J그룹의 자존심'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남다른 눈빛과 실력으로 모두의 극찬을 받은 에자키 히카루는 흠잡을 데 없는 보컬을 선보인 노나카 샤나와 함께 플래닛 톱9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K 그룹의 개인 순위 1위인 김다연과 2위 최예영과 올라운더 김수연이 속한 K 그룹 유닛의 반격도 이어졌다. 세 사람은 어려운 퍼포먼스의 곡 K/DA의 'POP/STARS'를 선곡해 당당한 무대 매너와 격한 퍼포먼스 속에서도 라이브를 의심케 하는 보컬을 선보이며 임한별 보컬 마스터로부터 "세 명의 팝스타를 본 것 같다"는극찬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김다연은 시그널송 평가에 비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에 플래닛 톱9 후보로 호명되지 않아 반전을 안겼다.

◇ "케이팝은 K 그룹 것" 압도적 실력 선보인 K 그룹

뒤이어 등장한 K 그룹의 유닛들은 "역시 K 그룹"이라는 환호를 받으며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였다. K 그룹의 첫 번째 유닛 김채현, 안정민, 이윤지는 에스파의 '블랙맘바' 무대를 꾸몄고, 안정적인 실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감탄을 이끌어냈다. K 그룹의 클래스를 증명한 세 사람에게 참가자들과 마스터들의 칭찬이 이어졌고, 안정민이 플래닛 톱9 후보로 뽑혔다. 이어서 K 그룹의 18살 동갑내기 윤지아와 서영은이 보이그룹인 엔시티 127의 ‘영웅’에 맞춰 강렬한 카리스마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두 사람 모두 플래닛 톱9 후보로 선정되어 눈물을 쏟았다.

K 그룹의 막내들이 모여 있는 귄마야, 강예서, 김세인, 이채윤 참가자 유닛도 반전의 무대를 펼쳤다. 귀여운 첫 인상과는 달리 포미닛의 '미쳐'에 맞춰 무대를 꾸몄고, 언니들에게 지지 않는 패기와 실력으로 무대를 마쳐 4명 모두 플래닛 톱9 후보로 호명됐다.

◇ 편견을 뛰어넘은 반전의 실력 보유자 포진, J 그룹

한편 편견을 깨고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J 그룹의 무대도 이어졌다. JYP 공채 2등으로 연습생 생활을 해온 사카모토 마시로가 속해 있는 J 그룹의 유닛은 격렬한 동작이 포인트인 (여자)아이들의 '덤디덤디' 무대를 보여줬다. 쉴틈 없는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노래를 잘한다는 평을 받았다.

트와이스의 '팬시'(FANCY)에 맞춰 무대를 선보인 J 그룹의 유닛 무대도 역시 마스터들의 칭찬을 이끌어냈고, 특히 카와구치 유리나는 눈길을 사로잡는 보컬과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아 플래닛 톱9 후보로 지명됐다. 이외에도 J 그룹의 실력자들이 나타나 무대를 보여줬고, J 그룹의 실력에 대한 편견을 뒤집으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퇴사 불사한 의지의 참가자까지! 포스 뿜뿜 C 그룹

각양각색의 사연과 개성을 안고 '걸스플래닛999'에 도착한 C 그룹의 무대도 펼쳐졌다. 케이팝 걸그룹에 도전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온 참가자 등 모든 참가자들이 케이팝을 향한 애정을 안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다소 아쉽다는 마스터들의 평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C 그룹의 포스 넘치는 참가자들이 등장해 장내가 술렁였다. 그 중 푸야닝 참가자는 씨엘씨의 '헬리콥터'로 무대를 준비했다며 원곡자인 K 그룹 참가자 최유진을 앞에 두고 원곡자를 뛰어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자신감만큼이나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인 후, 높은 텐션과 카리스마로 엇갈리는 평을 받았지만 푸야닝은 차이빙, 지아이와 함께 플래닛 톱9 후보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씨엘씨의 최유진이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앞선 C 그룹의 무대를 보고 부담감이 커졌다는 최유진은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무대를 준비했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최유진이 어떤 무대를 펼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걸스플래닛999'는 K팝 걸그룹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무대를 압도하는 실력으로 첫 방송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앞으로 99명의 소녀들이 보여줄 꿈의 무대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소녀들이 '걸스플래닛' 안에서 연결되고 조화를 이루어 K팝 걸그룹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려낼 '걸스플래닛999'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20분 엠넷에서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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