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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승행 실패…김경문 감독 "금 놓친 것은 아쉽지 않지만"

준결승서 미국에 2-7 패배
7일 정오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

(요코하마=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8-05 23:28 송고
5일 저녁 일본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미국의 패자준결승 야구경기 8회말  5점차로 지고 있는 대한민국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8.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일본에 이어 미국에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경기 내용에 불만을 표했다.

한국은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부진한 양의지(NC), 황재균(KT) 등을 빼고 김현수(LG)를 4번 타자로 내세우는 등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한국 타선은 이날도 득점 상황을 번번히 살리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고,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마운드 운용도 실패로 돌아갔다. 6회 올라온 최원준(두산), 원태인(삼성), 조상우(키움)가 무너지면서 5실점했고,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감독으로서도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타이트하던 경기가 6회에 벌어졌다.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총평했다.

KBO리그에서 선발로 뛰던 최원준과 원태인이 이번 대회에서 구원 등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대표팀 구성 당시 불펜 투수를 많이 뽑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 감독은 "결과를 갖고 얘기하자면 감독은 할말이 별로 없다. 선발 투수들이 지금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는데 중간 투수들을 많이 뽑았다면 어떻게 됐겠나. 스태프들이 생각이 있으니 이렇게 뽑았다"며 불편한 기색를 보이더니 "마지막 경기가 남았으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야구 전승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서 13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했다. 이전보다 대표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 속에 부담을 안고 장도에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2연패를 했지만 아직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갈 기회는 남아있다. 7일 정오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김 감독은 "13년 전엔 이 정도 부담은 없었다. 매경기 즐겁게 하다보니 연승이 이어졌다"면서 "이번에 일본에 올 때 '꼭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마음만으로 오지 않았다. 선수, 스태프들과 마음을 모아서 매경기 국민들에게 납득가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 먹었다. 금메달을 못딴 것은 크게 아쉽지 않다. 젊은 선수들이 발전한 것도 봤고, 대표팀의 아쉬운 부분도 봤다. 이제 금메달은 잊어버리고 내일 잘 쉬고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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