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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韓 다시 만나기 싫어"…日, 야구 결승 상대 미국 희망

현지 네티즌들 "한국팀 재대결땐 힘든 승부"
언론은 벌써 '박해민·강백호·이정후' 경계령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021-08-05 14:31 송고 | 2021-08-05 15:03 최종수정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일본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일본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일본 야구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들에게 한국 야구대표팀은 여전히 껄끄러운 상대였다.

아사히신문 계열의 인터넷 매체 '아에라닷(AERA.dot)'은 전날 야구 준결승전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일본 사람들이 '결승에서는 한국을 다시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5일 보도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지난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한국을 5-2로 이겼다.

3회말과 5회말에 각각 1점씩을 내 앞서나가던 일본은 6회초 한국 대표팀 공격상황에서 1번타자부터 3번타자까지 3연타석 안타를 치며 2:2로 추격당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8회말 균형이 무너졌다. 한국 팀에서 구원 등판한 고우석이 1사 후 안타, 고의사구, 볼넷 등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야마다 테츠토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5-2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일본 대표팀은 가까스로 경기를 승리해 결승에 선착했지만 일본 언론과 사람들은 한국이 껄끄러운 상대임을 인정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과 다시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6회초 3연속 안타를 친 1번 박해민부터 2번 강백호, 3번 이정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람들도 SNS 상에서 이날 남은 결승전 티켓을 두고 격돌하는 미국과 한국의 경기에 주목하며 한국 대표팀의 탈락을 바랬다.

이들은 "미국 대표팀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결승에서 이들과 붙고 싶다"며 "한국을 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힘든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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