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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채 비좁은 감방에…'성폭행 혐의' 크리스 수감 사진 합성 논란

韓 누리꾼 "원본 찾았다…옛 사진으로 조작한 것" 주장
미성년 2명 포함 최소 8명 피해 주장…징역10년 가능성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08-05 08:54 송고 | 2021-08-05 17:05 최종수정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로 추정되는 구치소 수감 사진이 웨이보에 올라와 진위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왼쪽 사진은 크리스의 활동 당시 모습. © 로이터=뉴스1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30·우이판)로 추정되는 구치소 사진이 유출돼 진위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온라인 커뮤니티(동아리)에는 '크리스 감방 생활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공안에게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크리스는 현재 차오양구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공개된 사진에는 작은 감방 안에서 여러 남성이 파란색 웃옷과 검은색 바지를 입고 누워 있었다. 위쪽에서 감방을 내려다보는 구도로 찍힌 이 사진 속에서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인물이 크리스라고 추정된다.

중국 현지 언론도 이를 보도하며 "그들이 사는 곳은 지저분하고 바닥에 신발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머리를 민 우이판의 모습이 매우 무기력해 보인다"고 표현했다.

한국 누리꾼은 크리스가 비좁은 감방에 누워있다고 보도된 사진이 지난달에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는 크리스로 추정되는 남성이 죄수복을 입고 중국 공안 앞에 마주 앉아 있다. 크리스의 뒤쪽으로는 죄수복을 입은 수감자들이 열을 맞춰 서 있다. 이 사진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눈이 모자이크돼 있어 확실하진 않지만 턱 라인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감방에 있는데 왜 면도를 한 상태냐"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 한국 누리꾼은 이 사진이 합성이라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이미지가 어색한 감이 들어 검색을 해봤다"면서 원본 사진을 공개했다.

먼저 비좁은 감방에 누워있는 사진은 지난달 7월 18일에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공안 앞에 마주 앉은 사진은 지난 2016년 중국 지방 교도소의 우수심리상담사와 관련한 사진이었다.

특히 이 사진 속 삭발을 한 채 안경을 쓴 수감자의 모습과 크리스의 유출사진으로 알려진 사진 속 옷과 손 모양, 뒤쪽 배경까지 동일했다. 좌우 반전을 한 뒤 크리스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보도된 원본 사진(위)과 좌우반전 후 크리스 얼굴을 합성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아래). (온라인 커뮤니티 / 웨이보 갈무리) © 뉴스1

한편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은 중국 인플루언서 두메이주(28)가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두메이주는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 등을 빌미로 많은 여성을 유혹했으며,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중 미성년자 두 명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크리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으나 공안 측의 중간 수사 발표 결과 두 사람이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체포됐다.

중국법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은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하도록 한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으며,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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