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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은메달은 창피해'…메달 받고 주머니에 넣어 버린 복서

복싱 결승전서 판정패로 은메달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8-05 08:05 송고
은메달을 목에 걸지 않은 벤자민 휘태커 © AFP=뉴스1
은메달을 목에 걸지 않은 벤자민 휘태커 © AFP=뉴스1

영국 복서 벤자민 휘태커가 은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곧바로 메달을 주머니에 넣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금메달이 아닌 것에 불만을 표출한 것인데, 많은 선수들이 메달 색에 상관없이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인 이번 올림픽의 흐름과 대조된다.

휘태커는 4일 일본 도쿄 국기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복싱 라이트헤비급 75-81㎏ 결승에서 알렌 로페즈(쿠바)에게 1-4로 판정패했다.

휘태커는 이어진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은 뒤 목에 걸지 않고 주머니에 넣어 버렸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결과와 판정 등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에 대한 지적의 소리들이 들리고 있다. 

캐나다 매체 '내셔널포스트'는 "경기의 불만을 시상대에까지 가져온 건 극히 드문 일"이라며 "메달과 올림픽의 가치를 훼손한 아쉬운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휘태커는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내가 실패자라고 생각해서 그랬다. 차마 환하게 웃으며 메달을 들고 있을 수 없었다. 메달을 숨긴 건 잘못된 일"이라고 반성을 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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