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물자 반입 재개…올 들어 28번째

(성주=뉴스1) 남승렬 기자 | 2021-08-05 07:30 송고 | 2021-08-05 07:32 최종수정
5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이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을 반대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8.5© 뉴스1/남승렬 기자
5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이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을 반대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8.5© 뉴스1/남승렬 기자

국방부와 미군이 5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軍)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의 추가 반입을 재개했다.

국방부의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은 지난 3일에 이어 이틀 만이며, 올들어서는 28번째다.
소성리 주민과 반전(反戰) 단체 회원, 종교인 등 40여명은 물자와 자재 등의 반입 시간이 다가오자 이날 오전 5시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 내 차량 출입을 저지했다.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 후 오전 7시쯤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종교인 등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로 팔을 낀 채 경찰의 강제 해산에 저항했다.
경찰의 강제 해산 작전으로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오전 7시20분쯤부터 기지 안으로 인부 등을 태운 차량 등 수십대를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의 명목으로 올해 초부터 물자와 장비 등을 들여보내고 있다. 석달 전부터는 1주일에 2번씩 경찰력을 동원한 가운데 물자 등을 반입하고 있다.

이에 맞서 소성리 주민과 연대 단체 회원 등은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중단하라"며 반발해 크고 작은 충돌을 빚고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매주 2차례 정도 사드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방침이다.

4일 오전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와 사드철회평화회의 등 8개 단체 회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사드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인 사드 운용과 기지 공사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4일 오전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와 사드철회평화회의 등 8개 단체 회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사드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인 사드 운용과 기지 공사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편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와 사드철회평화회의 등 8개 단체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불법적인 사드 운용이 이뤄진 뒤 사드 레이더 인근 마을에 암 발병 사례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7년 사드가 임시 배치된 이후 사드기지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며 사드 레이더가 바라보는 방향에 있는 경북 김천시 농소면 노곡리 마을에서는 최근 1~2년 사이에 암 환자가 9명 발생했고 이 중 5명은 사망했다"며 "김천에서도 끝자락이며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오염 요소가 적은 지역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dnams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