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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벼랑 끝 김경문호, 미국과 재격돌…산뜻한 출발 여자골프는 2R

'근대5종 亞 최강' 전웅태, 레이스 시작…카누 조광희, 첫 결승 도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8-05 05:00 송고
대한민국 이정후가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1루 상황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민국 이정후가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1루 상황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숙적' 일본에 뼈 아픈 패배를 당해 결승 직행이 무산된 김경문호가 미국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제는 진짜 벼랑 끝 승부다.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한 여자 골프 4총사는 선두권 도약에 나선다. 근대 5종 아시아 최강자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는 올림픽 무대 첫 메달을 위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전날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8회 3점을 허용, 2-5로 졌다.

하지만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규정 덕분에 아직은 결승에 오를 기회가 남아 있다.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2-4로 패했던 한국은 결승 진출을 놓고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이기면 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붙는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 미국은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게다가 전날 한국보다 7시간 먼저 경기를 치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준결승을 치러 체력적으로 우위를 지닐 수 있다. 또한 미국은 도미니카전 승리로 기세가 좋은 반면 한국은 일본전에 패해, 아무래도 분위기 침체가 우려된다. 

반등이 필요한 한국은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김현수, 이정후, 강백호 등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4번타자 양의지는 이제 터져줘야한다. 

골프 고진영이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서 샷 준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2021.8.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골프 고진영이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서 샷 준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2021.8.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골프 '어벤쥬스'는 2라운드에 돌입한다. 

고진영(26‧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는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열리는 여자 골프 2라운드에 나선다.

4명 중 김효주가 오전 8시 25분에 출발, 가장 먼저 시작한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6위에 오른 김효주는 전날 함께 플레이했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다시 필드에 오른다.

김효주에 이어 김세영, 고진영, 박인비가 차례로 출격한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세영과 박인비는 각각 2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고진영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다.

한국 선수들 모두 단독 선두인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5언더파 66타)과 격차가 크지 않아 충분히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국제근대5종연먕(UIRM) 월드컵 3차 대회 우승 당시의 전웅태.(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News1
국제근대5종연먕(UIRM) 월드컵 3차 대회 우승 당시의 전웅태.(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News1

아시아에선 적수를 찾아볼 수 없는 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그해 세계랭킹 1위를 달성, 2018년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현재 전웅태는 세계랭킹 4위다.

5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실력 발휘를 못하며 19위에 그쳤던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전웅태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진행되는 펜싱 랭킹 라운드로 일정을 시작한다. 펜싱 3종목 중 에페로 진행되는 랭킹 라운드부터 많은 점수를 획득, 상위권에 오른다는 복안이다. 

전웅태와 함께 정진화(32‧LH)도 남자부에 출전한다. 전웅태와 마찬가지로 2016 리우 올림픽에 참여했던 정진화는 당시 13위를 마크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세희(26‧BNK저축은행)와 김선우(25‧경기도청)가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카약 1인승 200m에 출전한 조광희. © AFP=뉴스1
카약 1인승 200m에 출전한 조광희. © AFP=뉴스1

조광희(28‧울산시청)는 오전 9시37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 출전, 한국 올림픽 카누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전날 카누 남자 카약 1인승 200m 예선에서 조 3위에 그쳤던 조광희는 8강전에서 조 1위를 차지,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약 싱글 200m에서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던 조광희는 5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도 출전했다. 당시 조광희는 준결승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남자 20㎞ 경보의 최병광.(대한육상연맹 제공) © 뉴스1
남자 20㎞ 경보의 최병광.(대한육상연맹 제공) © 뉴스1

한국 육상의 도로종목 첫 주자로 남자 20㎞ 경보의 최병광(30‧삼성전자)이 나선다. 경보는 도쿄의 무더위를 피해 삿포로 오도리공원에서 열린다.

최병광은 지난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시작으로 2016 리우 올림픽,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2019 도하 세계선수권에 이어 5연속 메이저대회에 출전한다.

리우 올림픽에서 1시간29분8초로 57위에 그쳤던 최병광은 도쿄에서 한국 기록(1시간19분13초) 경신에 도전한다. 최병광의 역대 최고 기록은 2019년 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시간20분40초다.

◇5일 한국 선수단 주요 일정

△골프
07:30 여자 2라운드(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김세영)

△카누
09:37 남자 카약 1인승 200m 준결승(조광희)
11:42 남자 카약 1인승 200m 결승

△근대5종
13:00 여자 개인 펜싱 랭킹 라운드(김세희, 김선우)
16:30 남자 개인 펜싱 랭킹 라운드(전웅태, 정진화)

△육상
16:30 남자 20㎞ 경보(최병광)

△야구
19:00 준결승 한국-미국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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