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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해외건설 명가 잇는다…두바이 '특급호텔' 12월 준공 앞둬

['새길'여는 해외건설]⑨싱가포르 이어 두바이서도 랜드마크 시공
'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 "주력시장 수주 확대 신시장 프로젝트 검토"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1-08-05 07:00 송고
편집자주 코로나19 확산세가 2년 가까이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끼치면서 해외길이 막힌 건설 수주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정부의 전방위 지원과 영상 면담 등 건설업계의 다양한 노력 속에 해외시장은 어느새 `팀코리아`에 굳게 닫혔던 문을 개방하고 있다. <뉴스1>은 5년 만에 최대 수주액을 기록한 국내 해외건설 시장의 현주소와 향후 수주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UAE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전경.(제공=쌍용건설)© 뉴스1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도 또 하나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짓고 있다. 바로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Royal Atlantis Resort&Residence) 얘기다.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는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6층 초특급 호텔 3개 동과 37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 동을 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 규모는 12억3000만달러(한화 약 1조4400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다.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 2015년 12월 벨기에 베식스(Besix)와 함께 수주했다.

◇S자에 블록을 쌓은 듯 독특한 외관…'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12월 준공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는 우선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올해 12월 준공 예정으로 완공되면 두바이는 물론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우뚝 솟을 전망이다.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있으면서도 아름다운 비정형 외관을 자랑한다.

정면은 레고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이다. 호텔과 레지던스는 사실상 2개의 독립된 건물이지만, 80m 높이에 설치한 '스카이브리지'로 연결한다.

철골구조인 스카이브리지는 지상에서 920톤의 골조 건축을 제작하고 여기에 마감 과정을 거치면 1300톤이 넘는 초대형 스카이브리지가 완성된다. 이 거대한 스카이브리지는 지상 80m까지 들어 올려 설치하는 특수공정을 거친다.

스카이브리지 정중앙에는 별도의 수영장과 코트정원을 갖춘 브리지 스위트가 있고, 옥상에는 90m 길이의 스카이 수영장이 있어 두바이만의 독특한 스카이라인과 걸프만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시공 현장.(뉴스1 자료사진)© News1

각 블록은 14개 스카이코트(건물 중간에 뚫린 공간)로 연결되고, 호텔 이용객과 레지던스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109개의 수영장과 정원이 들어선다. 이 밖에 호텔 로비 3개 장소에 대형 수족관도 철시한다.

쌍용건설은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를 짓는데 '스탠드 잭업' 공법을 사용했다. 이 공법은 구조물을 조립한 후 잭으로 시공 위치까지 들어 올리는 고난도 시공 기술이다.

한승표 쌍용건설 현장소장(상무)은 "레고모양 블록을 모두 유선으로 휜 건축물 시공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라며 "외벽 마감용으로 붙이는 3만3000개의 패널이 모두 유선형일 만큼 복잡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무려 무게 1300톤에 달하는 스카이브리지를 지상에서 들어 올려 두 건물을 연결하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며 "공동 시공을 맡은 베식스마저 163층으로 세계 최고 층인 부르즈 칼리파보다 더 어려운 현장이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라고 말했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공사 현장을 방문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왼쪽 첫번째).© 뉴스1

◇'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두바이 등 주력시장 수주 확대·신시장 프로젝트 검토"

쌍용건설이 랜드마크 건축물을 짓는 것은 이번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가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이다.

이 호텔은 총 3개 동 2561개 객실 규모로 21세기 기적의 건축이라 불린다. 세계적인 건설사들이 시공 방법과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제시 못 하고 포기했으나, 쌍용건설이 수주해 2010년 완공했다.

쌍용건설은 전통적인 해외건설 명가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미국, 적도기니, 일본 등 21개국에서 총 167 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130억 달러(14조8200억원) 규모다. 현재 8개국에서 26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두바이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2015년 ICD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ICD는 2019년 말 기준 자산 354조원의 세계적인 국부펀드다. 쌍용건설은 2015년 12월 두바이에서 총 12억2000만달러 규모의 고급 건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현재 쌍용건설은 두바이에서 6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와 두바이 등 주력 시장은 물론 새로운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할 계획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주력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싱가포르, 두바이를 중심으로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고,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도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수주를 확대했다"면서 "최근 코로나 이후 대대적인 SOC 투자가 예상되는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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