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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대장부 안산 온다"…모교 교사 사칭범 감사 착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욕설과 함께 사진 올려
광주시교육청 "형사 고발 조치 등 예정"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021-08-04 16:09 송고
올림픽 3관왕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의 모교 방문 전 한 네티즌이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이 인 가운데 문산초등학교 측이 광주시교육청에 감사를 신청했다. 사진은 네티즌이 작성한 글.(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2021.8.4/뉴스1 © News1 
올림픽 3관왕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의 모교 방문 전 한 네티즌이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이 인 가운데 문산초등학교 측이 광주시교육청에 감사를 신청했다. 사진은 네티즌이 작성한 글.(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2021.8.4/뉴스1 © News1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20·광주여대)의 모교 교사를 사칭한 네티즌이 안산 선수를 '페미대장부'로 표현해 논란이 인 가운데 시교육청이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감사에 착수한다.
안산 선수의 모교인 문산초등학교 측은 "자체 조사결과 교직원과 학생들은 해당 글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인이 교직원을 사칭한 것으로 추정돼 광주시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안산 선수는 전날 모교인 문산초, 광주체육중학교, 광주체육고등학교를 잇따라 방문했다.

첫 일정인 문산초를 방문하기 전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는 'X됐다 일하고 있는데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 XX'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학교 정문 안쪽에서 안산 선수의 모교 방문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찍은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안산 선수는 쇼트커트를 했다는 이유로 일부 극우성향의 남초 커뮤니티에서 '페미니스트'로 지목받으며 무차별적인 악플 테러를 받았다.

문산초 측은 "당시 양궁부 학생과 코치 7명, 교직원 15명이 행사 참석을 위해 교내에 있었다. 자체 조사로 교직원이 글을 작성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 같다"며 "교육청에 감사를 신청해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 진행 후 외부인의 소행인 것이 밝혀지면 교육청 측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형사 고발 조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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