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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실패' 크래프톤, 장외거래서 공모가 깨졌다…"상장일 걱정"

52주 최저가 49.5만원…공모가 49.8만원 밑돌아
"장외가 신뢰도는 낮지만 공모가 하회는 이례적"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1-08-04 10:55 송고 | 2021-08-06 11:58 최종수정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첫째날인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금융당국이 중복청약을 금지하기 직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탔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다. 2021.8.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한 크래프톤이 장외 주가마저 급락하며 상장일 주가 행보에 우려를 키우고 있다. 꾸준히 제기된 '고평가 논란'이 크래프톤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4일 장외주식거래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일대비 7.48%(4만원) 하락한 49만5000원에 매물이 나와있는 상태다. 크래프톤은 장외 시장에서 상장 기대감으로 최근 5주간 55만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일반 공모주 청약이 부진하자 급락했다. 장외가 49만5000원은 크래프톤의 공모가인 49만8000원을 밑도는 가격이며 장외시장에서도 52주 최저가다. 

또 다른 장외거래사이트 증권플러스비상장에서도 크래프톤은 전일대비 8.52% 급락한 49만4000원에 매물이 나왔다. 

크래프톤 장외가격은 지난 4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던 시점에 200만원을 넘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290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후 5월4일을 기해 액면분할을 하면서 주가가 60만원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그룹의 적정성' 등을 이유로 증권신고서 정정요청을 하자 본격적으로 '고평가 논란'이 일면서 장외가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일반 공모주 청약이 예상외로 부진하자 전날 하락폭이 더 커졌다. 

증권가 관계자는 "장외가격이 시장의 기준점이 될 수 없고 소수의 거래만 있어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이제껏 주요 '대어'들의 장외가격이 공모가의 수배를 웃돌 정도로 높게 형성돼 있던 것을 고려하면 크래프톤의 현재 장외가 흐름은 심상치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주식 거래사이트 관계자도 "장외가격이 공모가격을 하회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사례"라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통상 공모 중에도 장외거래가 일어나는 이유는 공모청약에서 원하는 수량을 사기 어렵기 때문이며 특히 해당 종목이 상장 이후 소위 '따상' 등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수록 장외가격이 더 높아지게 된다"면서 "크래프톤의 장외가격이 공모가를 하회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크래프톤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선 증거금이 5조358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균등배정 기준 경쟁률은 7.8대 1에, 청약 건수도 29만6539건에 머물렀다. 일반 공모청약에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도 2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크래프톤과 같은 '고평가 논란'을 겪은 카카오뱅크의 경우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58조원을 모집했으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883대1이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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