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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3N' 2분기 실적 '흐림'…"본게임은 3분기부터" 신작 릴레이

엔씨는 신작 '부진'·넥슨은 '부재'…넷마블만 '날개짓'
엔씨 vs 넷마블 '단두대 매치' 성사…하반기 신작 출시 릴레이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2021-08-04 07:11 송고 | 2021-08-04 08:33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지난 1분기 '연봉·성과급 경쟁' 영향으로 주춤한 게임업계 맏형 '3N'(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이 2분기에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이유는 '신작'에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의 흥행 저조, 넥슨은 신작의 부재에 발목 잡혔다. 넷마블은 유일하게 신작 흥행에 성공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단, 게임 업계는 2021년 본게임의 시작을 '3분기'라 본다. 3N이 너나 할 것 없이 각사의 야심작을 순차적으로 내보일 예정이어서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양사의 간판 게임 출시일을 하루 차이로 잡으며 일명 '단두대 매치'가 성사됐다.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넥슨도 올해 첫 신작을 출시한다.

◇ 3N, 2분기 실적도 '흐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5970억원, 영업이익 17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15% 줄어든 수치다.

넷마블의 성적표에도 구름이 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6331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7% 감소, 영업이익 29% 줄어든 수치다.

넥슨 일본법인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IR 자료를 통해 2분기 전망 범위를 함께 공개한 바 있다. 자사 2분기 매출 5725억~6260억원(545억엔~596억엔), 영업이익 1817억~1996억원(173억엔~19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16% 줄고, 영업이익은 39~55% 감소한 수치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5월 출시한 MMORPG '트릭스터M' (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 엔씨는 신작 '부진',넥슨은 '부재'…넷마블만 '날갯짓'


먼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에는 지난 3월 대만·일본에 출시한 '리니지2M'의 해외매출과 지난 5월 출시한 '트릭스터M'의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구글 플레이에서 부동의 매출 1위, 2위였던 '리니지 시리즈'(리니지M·리니지2M)는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밀려 한 칸씩 순위가 떨어졌고, 블소2와 함께 기대작으로 꼽혔던 '트릭스터M'은 20위권~3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릭스터M의 경우 출시 초반 성과는 예상을 상회했지만, 6월 매출은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넥슨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그 어떤 신작도 출시하지 않았다. 기존 작품 또한 매출이 감소했고, 지난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따른 역(逆)기저효과가 작용해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넥슨 일본법인이 구매한 비트코인 손실을 반영할 경우 실적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4월 비트코인 1130억원치를 평균 매수단가 6580만원에 구매했다. 하지만 8월 기준, 비트코인은 4500만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넷마블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넷마블이 지난 6월 출시한 신작 '제2의나라'는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안착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2분기 실적에 제2의 나라의 매출은 20일 정도 반영되는 반면, 신작 출시를 위한 한국과 일본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이 높아 전체 성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2의 나라가 흥행했지만, 기존 게임 매출의 하락추세에 있어 매출은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다"며 "제2의의 나라와 관련 마케팅 비용이 크게 발생됨에 따라 이익은 전분기 대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2', 8월 26일 출시 (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 하반기 신작 릴레이 시작


다만 게임업계는 '본게임'은 3분기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모두 하반기에 기대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먼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양사의 야심작 출시일을 하루 차이로 잡으면서 일명 '단두대 매치'를 성사시켰다. 엔씨소프트는 야심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의 출시일을 오는 26일로 확정했다. 블소2는 지난 2012년 출시된 PC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차기작이다.

이어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출시일을 오는 25일로 확정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마블' IP를 활용한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PRG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양사가 하반기 간판 게임으로 내세운 기대작으로, 출시 일정이 겹치면서 흥행 성적에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은 하반기 퍼플리싱 게임 '코스노바 모바일'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인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또 넥슨은 오는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프로젝트HP' 등 개발 중인 신규 게임을 대거 공개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오딘의 성공을 통해 MMORPG에 대한 충분한 잠재 수요를 확인했고, 당분간 대형 MMORPG 신작 출시도 부재한 만큼 블소2의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넷마블에 대해선 "마블퓨처레볼루션, 세븐나이츠레볼루션, BTS드림, 머지 큐야 아일랜드가 연이어 출시 된다"며 "하반기 예정된 신작 라인업이 경쟁사 중 가장 많다는 점은 동사의 실적 기대감을 높인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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