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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계란값 57% 폭등…8~9월 2억개 긴급 수입, 한판당 6000원대로 인하

물가현장방문…"수입란 소비자 호응 좋아…공급가 더 낮춰야"
"추석기간 소고기 평시 1.6배·돼지고기 1.25배 공급 추진"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2021-08-03 16:00 송고 | 2021-08-03 16:06 최종수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대전 이마트 둔산점을 방문해 대형마트 수입 계란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좀처럼 잡히지 않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수입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 9월 각각 1억개씩 총 2억개의 계란을 들여오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후 대전 오정농수산도매시장과 이마트 둔산점을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가격·수급 동향과 대형마트 수입 계란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계란 가격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57.0% 올랐다.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의 영향에 여전히 계란을 낳을 수 있는 연령의 닭이 부족해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이에 정부는 그간 7000만개 수준이던 수입 계란 공급량을 월 1억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8~9월 각각 1억개의 계란을 수입해 수입란을 충분히 확보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계란의 가격 인하로 연결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들에게 "(한판 당) 7000원대에 정체 돼 있는 계란 가격이 조속히 6000원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특단의 각오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방문한 이마트 둔산점의 경우 지난달 8일부터 수입계란을 들여 한판(30개) 4990원에 판매 중이다. 가격의 부담이 줄면서 7월 이마트 전체 매입 수량이 완판되는 등 소비자 호응도 좋다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국내 계란 가격의 조속한 인하를 위해서는 당분간 수입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이 공급돼야 한다"면서 "그간 급식·가공업체에 주로 공급돼던 수입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많이 공급되도록 대형마트 등에 수입물량의 절반 이상 공급을 목표로 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aT의 수입계란 공급가격 역시 이달 5일부터 1000원 인하한 한판 당 3000원으로 공급해 소비자판매가격이 좀 더 인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대전 이마트 둔산점을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계란 뿐 아니라 다른 농축산물의 가격 상황도 점검했다. 현재 배추와 무, 사과, 배 등은 생산량의 증가로 가격 안정세에 진입하거나 추석 전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추와 시금치 등은 폭염으로 인한 생육지연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홍 부총리는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은데다 폭염이 지속되고 태풍 피해 등의 추가 상승 리스크도 존재하는 만큼 추석전까지 성수품 공급규모 확대와 조기공급, 수입 물량 확대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 정부 비축물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사과·배의 추석 전 계약 재배물량을 전년 대비 1.3~2배 확대하겠다"면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작황 수시 점검, 출하시기 조절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축산물과 관련해서도 "추석 기간 중 소고기는 평시 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가 공급되도록 출하시기를 조정하겠다"면서 "수입도 평년대비 소고기는 10%, 돼지고기는 5% 확대할 수 있도록 수입 검사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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