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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유리는 처음 경험한 것들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특히 아이돌을 꿈꾸기도 했던 그는 샥스 활동을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다며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이미테이션'과 샥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BS 2TV '이미테이션' © 뉴스1 |
▶촬영을 하다 보니 같이한 친구들이랑 정말 많이 친해졌는데 헤어져야 해 아쉽다. 이 드라마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경험해봤다. 가수도 해보고, 배우도 해본다는 게 정말 좋았다. 특히 극에서 샥스가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으로 나오는 덕분에 무대에도 서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모습도 나와 대리 만족했다. 이렇게라도 해봐 행복했다.(웃음) 끝났을 때 학교를 졸업하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극에 합류하게 됐나.▶오디션 제안이 들어왔다. 아이돌 역이다 보니 무대에 서본 사람들 위주로 찾으신 것 같았는데, 내가 '프듀X'도 하고 경험이 있으니 제안을 주셨다. 그래서 오디션을 봤고 도진 역에 합격하게 됐다. 사실 연락이 일찍 오지 않아서 '떨어졌구나' 싶었는데 이후에 도진 역에 합격해 기뻤다.
KBS 2TV '이미테이션' © 뉴스1 |
▶극 안의 다른 캐릭터들은 다 진지하지 않나. 연애도 해야 하고, 고민도 많고. 나는 그런 역은 아니어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역으로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도진이는 귀엽고 까불거리는 인물로 만들려고 했는데 성공한 것 같다.(웃음) 또 도진이가 외국 출신 설정이라 다른 외국 출신 K팝 아이돌들을 참고해 연기했다. 처음이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극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신이 샥스와 함께다. 많이 친해졌을 텐데.
▶진짜 많이 친해졌다. 정말 6년 동안 같이 팀을 한 친구들 만큼?(웃음) 멤버들이랑 숙소 신을 많이 찍고, 무대도 준비해서 함께하는 동안 돈독해졌다. 특히 종호와 함께 연기하는 신이 많았는데 평소에 장난도 많이 치고 해서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케미가 잘 맞았다. 애드리브 치면 서로 받아주고.(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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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를 계속 준비했는데 여러 상황들로 인해 무대에 서는 게 세 번 정도 취소가 됐다. 정말 기대했는데 그게 무산돼 아쉬웠다. 샥스가 구멍 없이 다들 무대를 잘한다. 에이티즈, SF9으로 활동 중인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준비했는데 그걸 못 보여드렸다. 또 예전에 팬들에게 인이어를 선물 받았는데, 그걸 '뮤직뱅크'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다.
-기억에 남는 드라마 팬들의 댓글이 있다면.
▶도진을 보고 '력이 동생 같다', '계속 돌봐주고 싶다', '귀엽다' 등의 댓글을 남겨주신 게 인상 깊었다. 특히 외국 팬들은 짤을 만들어주시는데 권력이 도진을 질투해 잡아가는 장면을 좋아하시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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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이와 가끔 연락을 하는데, 이번에 드라마를 보고 '형 왜 귀여운 척하냐'라고 하더라.(웃음) 바빠서 자주 보진 못하지만 좋은 사람이라 연락을 종종 한다.
-첫 연기 도전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나고 보니 '이렇게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점이 많다. 하지만 좋게 봐주신 분들도 많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도진이 캐릭터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누아르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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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작사는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에서 음원과 직접 디렉팅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올해도 싱글을 낼 계획이다.
-가수, 배우,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본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모델. 모델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고, 지난해 10월에도 쇼 무대에 올랐다. 이제는 남자 모델 수명이 짧다는 이야기도 사라졌고 나도 앞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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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나가보고 싶은 건 MBC '구해줘! 홈즈'다. 집 구경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거의 매주 본방을 본다. 또 기회가 된다면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이미테이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연기의 재미를 알아서 빨리 차기작을 하고 싶다. 열심히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