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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혼전임신'…아들 하정우 "70대와 20대 사랑 이야기" 과거발언 재조명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8-03 11:03 송고
배우 김용건© News1 뉴스1DB
배우 김용건© News1 뉴스1DB


하정우 / MBC 나혼자산다 캡처© 뉴스1
하정우 / MBC 나혼자산다 캡처© 뉴스1
배우 김용건(75)이 39세 연하의 여성 A씨에게 낙태(임신 중절)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아들 하정우와 나눈 대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일 김용건이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피소된 소식이 전해졌다. 김용건과 A씨는 13년 전인 2008년 처음 만나 좋은 관계로 만남을 이어왔으나 올 상반기 A씨가 임신 소식을 김용건에게 전했고,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용건은 이후 A씨의 출산 의사를 수용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용건 측은 "(고소인) A씨에게 지난 5월 말부터 출산을 지원, 독려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건씨가 직접 연락을 지속적으로 취했고, 문자도 남겼다"면서 "A씨의 변호인을 통해 연락해 최선을 다해 출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용건씨는 여전히 출산을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김용건과 A씨의 나이 차이와 13년이라는 긴 시간 관계를 유지한 점, 임신과 이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건의 아들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김영훈도 배우로 활동한 바, 이들의 과거 발언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용건은 하정우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하정우는 김용건에게 영화 '베스트 오퍼'를 추천하면서 "70 넘은 아저씨와 20대가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김용건이 "아버지 이야기 같냐"라고 하자, 하정우는 "그렇지는 않다, 50년 가까이 되는 나이차이가 그렇게 쑥스럽지는 않더라"며 "그 20대 여자가 사기를 치는 걸로 끝나기는 하는데, 반전이 있기 전까지는 참 아름다워보였다"라고 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과 교제하는 영화의 내용과 관련, 김용건의 사생활을 하정우가 이미 알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용건은 지난 2일 직접 전한 입장문에서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듣고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라며 "내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조금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라며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5월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으나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며 두 아들에게도 이같은 소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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