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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못 피하는 '델타 변이'…확진자 급증에 31곳 여행 자제 권고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1-08-03 08:49 송고
최근 중국 장쑤성 난징 국제공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가계를 거쳐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최근 중국 장쑤성 난징 국제공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가계를 거쳐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중국을 덮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14개 성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당국은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두르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를 인용해 1일 기준 55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지난달 장쑤성 수도 난징에서 발견된 집단 감염자는 25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FT는 중국의 감염자 확산에 대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적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뿌리 뽑으려는 중국에 있어 큰 도전이 됐다고 설명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십 여 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한 중국은 지난 8일 23명(해외역유입사례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일 26명, 10일 24명, 11일 27명, 12일 29명, 13일 24명 등 꾸준히 20명대를 유지했다.

이후 15일 36명을 기록한 뒤 19일 65명으로 급증, 25일에는 76명, 26일 71명, 27일 86명을 기록했다. 28일에는 41명을 기록해 잠시 주춤했지만 29일 64명, 30일 55명, 31일 75명 등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후 1일에는 98건이 발생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신규 감염자 제로(Zero)를 선언한 이후 소규모 감염 사례와 싸워왔다. 대부분은 해외역유입 사례 등이었지만 한 지방에서 머무르는 정도였다. 

중국은 현재 백신 접종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엄격한 국경통제도 완화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난징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지난달 10일 러시아에서 도착한 비행기에서부터 시작됐다. 공항에서 청소하는 사람들이 감염돼 직원들 사이에 퍼졌다. 문제는 10일 후에야 이런 사실이 밝혀지면서 중국 전역에서 관련 사례가 발견됐다는 점이다. 

1일 장쑤성에서만 40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 후난 7명, 베이징 2명, 후베이 2명, 산둥 1명, 허난 1명, 하이난 1명, 위난 1명 순이었다. 

코로나19의 기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우한시에서도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한시는 2020년 6월 이후 감염자 제로를 보고해 왔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쑤성 화이안에서 온 이주 노동자 탕씨는 지난달 30일 고속열차를 기다리던 중 감염됐다. 탕씨는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6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이안 당국에 따르면 현지 한 업체가 직원 67명을 태우고 안후이성에서 징저우에서 허페이까지 열차 여행을 계획했으며 현재 가이드를 포함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그룹의 구성원 배우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자 31개 지방에 대해 불필요한 여행을 하지 말 것으로 경고했다. 1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베이징 하이뎬구의 궈싱 커뮤니티 주변 주택가는 폐쇄 됐으며 핵산 검사도 시작됐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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